웨슬리 신학과 통전적 구원론
웨슬리 신학과 통전적 구원론
  • 송양현
  • 승인 2018.05.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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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창조 물의 구원과 이 땅에서의 구원 성취

감리교신학대학교는 17일 오후 1시 감리교신학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중강당에서 웨슬리회심 280주년 기념 제31회 신학공개강좌를 가졌다.
이번 강좌에는 Randy L. Maddox(랜디 매닥스 교수 / 듀크대 Professor of Wesleyan and Methodist Studies, Divinity School, Duke University)가 Anticipate Our Heaven Below: John Wesley's Precedent for Reclaiming Wholistic Salvation(이 땅에 있는 우리의 하늘을 기대하라: 통전적 구원을 되찾기 위한 존 웨슬리의 선례)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으며 박종천, 이후정 교수가 논찬을 맡았다.

랜디 매닥스는 강연을 통해 통전적 구원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 되며 통전적 구원을 되찾기 위한 선례로 존 웨슬리의 1781년 보편적 구원이라는 설교를 제시했다.
그러나 존 웨슬리가 이러한 보편적 구원론에 이르기 까지는 기존의 구원론은 이원론적인 사고 구조였으며, 시대에 따라 ‘이성적인 창조에서의 장수에 대한 히브리적 소망’, ‘새로운 창조에서의 부활한 삶에 대한 묵시적이며 신약성경적인 비전’, ‘불멸의 인간 생명에 대한 또 다른 그레코 - 로만적 관심’, ‘의식이 있는 중간상태: 확대되는 기독교가설’, ‘인내하는 순례 - 순수한 천상적 소망으로 조율된 영성’, ‘최후의 소망에서 땅과 짐승의 상실’, ‘최후의 소망에서 인간 몸이 거의 상실 됨’ 등 성서를 통한 구원론의 해석방식이 꾸준히 변화했음을 먼저 설명했다.

이러한 구원론의 변화되는 흐름 속에서 존 웨슬리의 보편적 구원이라는 설교는 구원모델을 통전적으로 제시한 새로운 도전으로 랜디 매닥스 교수는 평가했으며, 이러한 웨슬리의 과감한 주장은 “그 지으신 모든 것에 긍휼을 베푸시기” 때문에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짐승들도 최후의 구원에 참여할 것이라는데 강조점이 있음을 피력했다. 특히 웨슬리의 설교에서는 “모든 동물의 세계는 의심할 여지없이 창조 되었을 때 가졌던 원기나 힘, 민첩성을 다시 갖게 될 분만 아니라, 일찍이 저들이 누렸던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그렇게 될 것입니다”(당일 배포한 원문 인용: The Whole brute creation will then undoubtedly be restored, not only to the vigour, strength, and swiftness which they had at their creation, but to a far higher degree.) 뿐만 아니라 인간도 더 큰 능력을 갖게 될 것이며 이러한 설교는 당시 천년 이상의 서구 기독교에서 동물의 구원에 대한 생각을 하는 첫 설교였기에 용감했던 설교였음을 밝혔다.

이러한 통전적 구원론의 선례를 통해서 얻어지는 결론은 시대 흐름에 따른 구원론의 변화에서 발전해 동물의 구원/복지에 대한 존 웨슬리의 성숙한 헌신으로 발전했다는 것이 랜디 교수의 평가이며, 결국 웨슬리의 설교 속에서 그리스도인은 “이 땅에서 우리의 하늘을 기대하라”는 대목을 중요하게 봄으로써 한국교회에서 교육하는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간다는 개념보다는 천국은 이 땅에서 이룩하는 것이고 그것이 1785년 출판 된 존 웨슬리의 설교 ‘새로운 창조’의 개념(현재의 상태보다 극적으로 개선된 물질적 요소 조차도 존재하는 새로운 창조)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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