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감협 성명] 촉구하고 호소합니다
[바감협 성명] 촉구하고 호소합니다
  • KMC뉴스
  • 승인 2018.05.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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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우리 감리교회에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바른감독선거협의회는 지난 20여 년간 감독회장과 감독선거의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의 과정 없이는 감리교회의 미래는 없다는 신념으로 바른 선거 실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선거소송 과정에서 지난 31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에 대한 총체적 부정과 부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어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아무리 암행감시단을 조직하고 총회특별재판 위원회에 고발을 해도 돈으로 표를 사는 불법타락행위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은 증거들을 보며 우리 조직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더욱 교묘하고 치밀하게 이루어지는 불공정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운영과 총회특별재판위원회의의 재판은 감리교회의 정체성을 물을 수밖에 없는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이에 더 근본적으로 ‘감독선거가 과연 옳은 것인가?’하는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 당선무효에 의한 직무정지 가처분 <2017카합5039, 채권자: 이해연>과 선거무효에 의한 직무정지 가처분 <2017카합515, 채권자: 성모>의 인용 앞에 우리 감리교회는 먼저 하나님께 깊이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돈을 주었던 후보자들과 돈을 받았던 유권자들과 선거를 편파적으로 운영했던 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들은 지금이라도 공개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양심선언을 하는 ‘미투(Me Too)운동’을 통해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모두가 싸움을 구경하는 구경꾼이 되거나 게임을 설명하는 해설자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감리교회의 유권자로서, 회원으로서 분연히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몇몇 감독들의 정치논리로 움직이고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서라면 연회도 총회도 마음대로 진행할 수 있다는 오만으로부터 감리교회를 지켜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감독과 위원들을 위한 간접정치가 아니라 모두가 참여하는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하는 당위성이 제기됩니다. 우리는 감리회의 영적 권위를 회복하고 소중한 개인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의견을 모으려고 합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촉구하고 호소합니다.

1. 전명구 전 감독회장은 선거무효와 가처분의 인용을 겸허히 수용하고 항소를 취하하여 재선거에 협조하기를 촉구합니다.

2. 직무대행 후보자들은 재선거일정을 포함하는 교단정상화를 위한 로드맵을 언론을 통 해 반드시 밝히기를 촉구합니다.

3. 총회실행부위원들은 유권자들로서 직무대행의 후보자들을 검증하고 감시하기를 촉구합니다.

4. 법원에 제출된 전명구 전 감독회장의 불법선거 자금자료와 법원이 인용한 서울남연회 의 불법성을 조사하는 ‘총회특별조사단’을 구성하고 조사하여 밝히기를 촉구합니다.

5. 감리교회의 정상화와 직접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감리교회 연대를 위한 모임’을 제안 합니다. 감리회 모든 단체와 개인들이 현 감리교회의 위기를 논의하고 올바른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모임을 속히 마련하기를 호소합니다.

2018. 5. 15.

기독교 대한감리회 바른 감독선거 협의회 회장 송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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