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는 축복이다(17)
장애는 축복이다(17)
  • 유흥주
  • 승인 2018.04.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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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절. 신장장애

내부기관의 장애 중 신장장애는 통칭 만성신부전을 뜻하는 말로 정상적인 신장은 인체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체내의 수분을 균형 있게 유지시켜주지만,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해 신장에 이상이 발생하게 되면 신장은 더 이상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신장장애가 생기면 혈액정화를 목적으로 혈액투석기계를 사용하며, 혈액투석을 하거나 인체의 복막을 이용한 복막투석을 하게 된다. 진료일수가 길고 병원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많아 취업 등 사회적 활동에 제약이 있으며, 의료비 부담이 커서 경제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 지난 1999년 개정된 「장애인복지법」에 의해 1차로 내부기관 장애로 장애범주에 포함되었는데, 최근 장애인복지법 시행령에 의하면 신장장애인이란 “신장의 기능부전(機能不全)으로 인하여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하거나 신장 기능의 영속적인 장애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 사람”으로 규정되어 있다.

장애유형

합 계

합계

분류

장애 명칭

1,457,588

1,053,463

2,511,051

9

신장장애

45,769

32,981

78,750

2014 장애인실태조사 자료(보건복지부. 단위 명)

1. 출현율: 신장장애는 신장의 기능이 현저하게 저하되어 3개월 이상 투석을 받고 있거나 신장이식을 받은 경우로, 재가신장장애의 출현율은 인구 천명당 1.55건으로 나타났다. 이를 실 수치로 추정해 보면 75.6천명으로 추정된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출현율이 1.80건으로 여자에 비해 높았다. 연령별 출현율을 보면 65~69세의 출현율이 천명당 6.71건으로 가장 높았고, 70대가 3.77건, 80대가 3.11건으로 60대 후반 이후 노령층에서의 출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2011년 조사결과에 따른 출현율과 유사한 경향이나 60대 이후 노령 층에서의 신장장애 출현율이 보다 높게 나타났고 특히 60대 후반 남자에서의 출현율이 높게 나타났다.

2. 장애발생 시기: 신장장애인의 장애 발생시기를 살펴보면 99.5%가 돌 이후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성별로는 남자의 경우 99.2%, 여자의 경우 100.0%가 돌 이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장애가 후천적으로 발생한 경우, 장애발생시기를 보면 50대에 신장장애가 발생한 경우가 24.3%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0.1%, 30대가 18.4%, 60대 초반이 10.9%의 순으로 나타나 신장기능이 떨어진 장애발생시기는 50대 이전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50대에서 발생한 비율이 24.7%로 가장 높고, 40대가 23.8%, 30대가 14.7%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자는 50대가 23.8%로 가장 높고 30대가 23.4%, 40대가 15.2%의 순으로 나타나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3. 장애정도: 신장장애가 있는 사람 중 현재 혈액투석 혹은 복막투석을 받고 있는 비율은 78.2%로 나타났으며, 이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77.0%, 여자는 79.8%가 투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투석을 시작한 시기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50대가 26.2%로 가장 높았고 40대 가 18.1%, 60대 초반이 13.9%, 30대가 11.6%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는 50대 및 40대에 투석을 시작한 경우가 46.0%로 절반정도로 나타났고, 여자는 50대에 투석을 시작한 경우가 24.7%, 70세 이상이 22.3%로 나타났다. 신장장애가 있는 사람 중 현재 신장이식을 받은 비율은 24.7%로 나타났으며 이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의 경우 28.1%, 여자는 20.2%가 신장이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남자의 신장이식 비율이 여자보다 약간 더 높았다.
신장이식을 받은 장애인의 이식 시기를 보면 전체적으로 30대가 32.4%, 40대가 22.7%, 50대가 20.0%로 높게 나타났다. 이를 성별로 보면, 남자의 경우 30대에 이식을 받은 비율이 26.8%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25.9%, 50대가 24.0%, 40대가 17.5%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자의 경우 30대가 42.8%로 가장 높았고, 40대 32.5%, 50대 12.4%, 60대 12.2%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자와 여자 모두 30대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 비교적 젊은 시기에 신장이식을 받는 비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장애원인: 신장장애의 장애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후천적 원인 중 질환에 의한 경우가 98.2%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선천적 원인은 0.4%, 후천적 원인 중 사고는 0.3%, 원인불명의 경우도 1.1%로 나타났다. 이를 성별로 보면, 남자와 여자 모두 후천적 질환에 의한 신장장애 발생 비율이 97.3%, 99.4%로 높게 나타나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장애발생 원인이 후천적인 경우 질환명 및 사고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신장장애의 후천적 질환에 의한 발생 원인은 신장‧비뇨‧생식기계 질환이 62.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이외에 대사‧면역 및 내분비계 질환이 24.0%로 나타났고 심혈관 질환에 의한 경우가 11.6%로 나타났다. 사고에 의한 경우는 약물사고에 의한 경우가 0.3%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신장‧비뇨‧생식기계 질환에 의한 경우 남자가 62.0%, 여자가 62.8%로 유사하게 나타났고, 대사‧면역 및 내분비계 질환도 남자와 여자가 유사한 비율로 나타났으나 심혈관 질환에 의한 경우는 여자의 비율이 4.3% 포인트 정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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