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애마가 힘들어 했던 아이타족 마을
나의 애마가 힘들어 했던 아이타족 마을
  • 조유원
  • 승인 2011.08.16 2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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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20일

수빅과 딸락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마다

먼 산악지역에 오밀조밀한 산 마을이 항상 눈에 들어왔다.

 

언젠간 한 번쯤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마을이었다.

umc목회자가 그 산 가는 길과 산 마을 현지 교회를 소개해 주었다.

아침10시 새로운 지형탐방을 위해 갈 차비를 했다.

 

한 동안 비가와 산악길의 사정을 알 수 없었으나

기도 중 머리 안에서 스치는 지역이라

오늘은 꼭 가보고 싶었다.

 

오늘은 특별히 날씨가 좋아 길 떠나기 좋은 날이다.

뽀락톨게이트 옆 사탕수수밭 옆길에 작은 비포장길이 있다.

항상 이길을 다닐때마다 어디로 가는 길일까? 궁금했는데

오늘에서야 이길의 비밀을 알게되었다.

 

좌우 사탕수수밭 길을 몇분 달리니 산악지형으로 들어섰다.

때묻지 않은 산악지형이라 공기가 맑았다.

생각보다 초입 길은 좋았다.

중턱부분은 물 줄기로 길들이 많이 훼손되어 있었다.

이럴때 사륜구동차가 생각났다.

중간지점 길에서 스타렉스가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차고 올라가지 못해 몇번을 도전했다.

여러번 시도해 그 길을 용케도 빠져 올라가 마을 초입까지 갈 수 있었다.

 

가는 길목 벼랑에 수많은 구멍들이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새들이 사는 집이였다.

신기해서 차를 세워 한 장의 사진에 담아 보았다.

이 골짜기 산악지역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오고가는 길이 험준한 산악길이라 걱정했지만

나의 애마인 스타렉스가 이곳 길을 잘 감당해주었다.

아직까지는 쌩쌩하지만 이런 산악길에서는 사륜구동차가 있어야할것 같다.

기도할 제목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나는 감당할 수 없으나 우리 하늘아버지에겐 일도 아니다.

오늘도 주님과 함께 조용히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나누어봅다.

밤에는 혼자오기 힘든 길이다.

산 새들이 사는 굴모양의 둥지

나의 애마 1999년식 스타렉스

멀리보이는 아이타 산악 마을 모습

골짜기산을 몇개 넘어야  마을이 나오는 길

 

 

마을 초입 좌편에 학교와 잘 포장된 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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