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를 기억하고 성숙한 신앙인을 만들어 가는 '세례 앨범'
세례를 기억하고 성숙한 신앙인을 만들어 가는 '세례 앨범'
  • KMC뉴스
  • 승인 2018.03.0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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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자 소개

송근종 목사는 감리교신학대학과 동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Wesley Theological Seminary에서 유아세례 연구로 목회학 박사(D.Min)를 받았다. 다년간 교육목사로 섬기면서 노년에서부터 유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최고의 신앙교육을 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현재는 관악중앙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저자는 또한 청년들의 결혼 지침서인 <멋진 데이트 당당한 결혼>(기독교대한감리회 홍보출판국, 2001), <세상에 하나뿐인 앨범>(생명의말씀사, 2009)을 저술하였으며, 2004년 극동방송 창작 복음성가대회 금상 수상곡인 ‘주께서 사랑하는 자 복 주시네’ 및 다수의 곡들을 작사하였다.

2. 개정판을 내며

세례는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신앙체험이자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신앙 의례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유아기 또는 아동기에 세례를 받다보니 별다른 감동과 깨달음 없이 세례를 받는다. 더욱이 부모가 자녀의 신앙교육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자녀는 자신이 세례인임을 의식하지 못한 체 살아간다.
더욱이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세례교육을 간소화하거나 아니면 아예 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세례의 의미조차도 알지 못한 체 세례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로 인해 세례식이 무의미한 행사가 되기 십상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의식 가운데 1차로 2009년에 ‘생명의말씀사’에서 <세상에서 하나뿐인 앨범>을 출판하였다. 유아세례를 받는 아이들에게 세례를 기억나게 해 주고 나중에 유아가 성장하였을 때에 부모가 자녀에게 복음의 핵심을 가르쳐 줄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무엇보다도 부모가 유아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복음을 배우고 세례를 추억할 수 있도록 활동 재미를 더해 주었다.
그러나 필자가 실제로 목회 현장에서 <세상에서 하나뿐인 앨범>을 사용하면서 부모를 대상으로 한 세례 교육이 더욱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물론 세례 교육을 담당하는 목회자들이 자신들만의 자료를 편집하여 교육을 하기는 하지만 정형화된 세례교육 자료가 부재한 것이 개정의 더 큰 필요성을 가져 왔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세례식만을 위한 교육이 아닌 자녀가 성장하면서 세례인으로서 어떻게 살 것인지 까지 안내할 필요성을 느껴 개정판 <세례 앨범>을 출판하게 된 것이다.

3. 유아세례 부모교육의 필요성

칼빈은 유아세례 부모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 ‘부모들에게 자녀들을 신앙으로 교육할 책임감을 부여하고, 또 교회에 유아들을 소개하여 그 유아들이 나중에 커서 훌륭한 교인이 되도록 교회가 그들을 교육할 의미를 느끼도록 자극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부쉬넬도 “유아세례 자체에는 부모의 신앙 교육적 책임이 전제되어 있고, 하나님과 부모와 자녀 사이의 맺어진 언약과 신앙의 관계를 의미하며 그 관계는 계속되는 과정”이라고 본다. 따라서 유아세례 부모교육은 유아세례의 조건이 되어야 하며, 교회와 부모가 관심을 갖고 반드시 행해야 하는 것이다.
유아세례 부모교육은 유아세례를 받기 원하는 부모들에게 유아세례의 본래적 의미를 가르침으로 유아세례자에 대한 지위와 부모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깨우치는 것이다. 또한 성경적인 자녀 양육 시행과 더불어 그 자녀를 하나님의 구원의 백성으로 인도할 것을 서약하는 시간이다.
교육 내용은 유아세례의 목적과 의미를 분명히 가르치며, 자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언약 아래 놓여져 있는 하나님의 백성임을 깨닫도록 한다. 또한 자녀들의 발달 특성에 맞는 신앙교육이 필요함을 주지시키고, 무엇보다도 부모가 자녀들을 언약 백성으로서 양육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자녀가 스스로 자신의 신앙을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고백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책임이 있음을 인식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교육한다.
뿐만 아니라 유아세례 후에도 부모교육을 통해서 자녀들이 스스로 신앙을 고백하고 설 수 있을 때까지 부모가 관심을 가지고 가르쳐야 할 신앙교육 내용들을 교육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자녀들의 발달 상태에 따라서 신앙교육도 달라져야 함을 알게 하고, 특히 교회공동체의 신앙교육에 적극 참여하게 함으로써 보완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교회에서는 유아세례 후에도 정기적으로 부모교육 모임을 주선하여 이를 주지시키고, 부모가 자녀들을 양육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일들을 서로 나누게 함으로써 스스로를 점검하며 배울 수 있도록 한다.
무엇보다도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있어서 일차적인 책임이 부모에게 있음을 알게 하고, 부모가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관심과 사랑을 가질수록 자녀들의 믿음이 더욱 성장함을 깨닫도록 한다. 또한 자녀들은 부모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고 배워감을 인식하도록 하여 실제적이고 살아있는 신앙교육을 하도록 안내하는데 부모교육의 목적이 있다.
유아세례 후 부모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부모의 양육형태, 기독교 가정의 이해, 부모역할과 부모됨, 자녀 발달단계의 이해, 부부와 부모, 자녀간의 의사소통 등이 있다.

4. <세례 앨범> 사용법

1) <세례 앨범> 사용 대상
<세례 앨범>은 세례를 받을 유아나 아동 또는 세례 받은 유아와 아동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다. 세례를 받을 이들에게는 세례의 의미를 가르치고 복음의 핵심을 배워 갈 수 있도록 안내해 주기 때문이다. 이미 세례 받은 이들에게도 이 책이 필요한 이유는 자신이 세례인임을 상기시키고 세례인으로서의 신앙과 삶을 점검해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기 때문이다.
물론 세례교육을 하는 목회자나 교사에게도 이 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 이유는 세례 교육 시 꼭 필요한 내용들이 담겨 있으며 세례식을 더욱 뜻 깊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끝으로 부모에게도 <세례 앨범>은 필요하다. 자녀들을 세례 받은 신앙인으로 잘 양육하여 입교시키기까지의 일차적인 책임이 부모에게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는 <세례 앨범>을 통해서 자녀의 신앙 성장 과정을 살피고 더불어 자신의 신앙생활도 점검하여 더욱 성숙한 신앙인을 만들어 가기 때문이다.

2) <세례 앨범> 사용 시기
우선 <세례 앨범>이 가장 필요한 시기는 유아나 아동이 세례 받기 전 세례 교육을 할 때이다. 교회에서 세례예비자들을 교육할 때에 <세례 앨범>을 구입하여 나누어주고 교육을 하면 더욱 효과적인 시청각 교육을 할 수 있다. 특히 세례 교육 시간에 <세례 앨범> 속에 담겨 있는 활동 자료를 가지고 함께 작업하면 더욱 큰 교육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그런데 <세례 앨범>은 세례교육 할 때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자녀의 신앙 교육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다. 평상시에도 자녀에게 세례의 의미와 세례인으로서 삶을 가르치고 무엇보다도 이야기와 활동을 통해서 복음의 핵심을 가르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화책을 읽어주기 보다는 복음의 핵심이 담겨 있는 <세례 앨범> 속의 이야기들을 한번 더 읽어주면서 활동자료들을 함께 만들어 가면 자녀의 신앙 정체성 확립과 더불어 신앙성장을 가져 올 것이다.

3) <세례 앨범>의 구체적인 사용법

(1) 세례교육팀 조직 및 활동
세례교육팀은 세례신청에서부터 교육 및 돌봄 등의 모든 행정 지원을 하는 팀이다. 따라서 세례교육팀은 교육 담당 목회자와 행정 및 돌봄을 지원해 줄 평신도 2-3인으로 구성하여 교육, 행정, 안내, 유아 돌봄 등을 역할을 감당한다.

(2) 세례 신청과 <세례 앨범> 구입
세례신청은 반드시 본인 또는 부모가 하도록 하며, 적어도 교육 일주일 전까지는 신청을 마감하도록 한다.
세례교육팀은 세례 신청자의 수에 맞추어 <세례 앨범>을 구입하고 오리엔테이션 때에 나누어 주도록 한다.

(3) 세례 교육 일정
세례 교육 첫 번째 시간은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세례 앨범> 첫 번째 시간의 내용을 교육한다. 세례교육 후 과제로는 ‘활동1’을 자녀와 함께 다음 교육 시간 전까지 해 오도록 주문한다.
세례 교육 두 번째 시간은 <세례 앨범> 두 번째 시간의 내용을 교육한다. 첫 번째 시간과 마찬가지로 두 번째 세례교육 후에도 부모가 <세례 앨범>의 ‘활동2’를 자녀와 함께 완성해 오도록 주문한다.
세례 교육 세 번째 시간에는 미리 세례식을 예행 연습하도록 한다. 이때는 유아와 아동들도 함께 참여하도록 해서 장소와 예식에 대해서 익숙해지도록 한다.
세례식 당일에는 <세례 앨범>을 세례교육팀에 제출하도록 해서 세례식 사진과 함께 세례증서를 완성하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집례자는 <세례 앨범> 속에 담겨 있는 편지지를 사용하여 세례받는 이들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축복하는 편지를 쓰도록 한다.
세례교육팀은 세례식을 거행 한 다음 주에 세례받은 이들을 다시금 초청하여 모이게 하고, 세례의 감동과 은혜를 함께 나눈다. 그런 후 <세례 앨범>을 세례받은 이들에게 나누어 주며 계속해서 <세례 앨범>을 완성해 가며 자녀의 신앙교육과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한다.

(4) 세례 동기 모임
세례교육팀은 세례식이 있은 지 일년 후 세례 받은 이들과 가족을 초청하여 동기 모임을 갖도록 한다. 이 때 부모들은 각자의 <세례 앨범>을 가져와 전시하며 자녀들의 신앙성장 이야기를 나누며 격려하도록 한다.
그 후 2년, 3년째의 모임은 세례 동기 모임 회장이 자율적으로 이끌어 가도록 한다.

(5) 입교교육 및 입교식
유아세례 또는 아동세례를 받은 이들은 입교교육 시 자신들이 완성한 <세례 앨범>을 가져와 함께 나누며 자신의 신앙 성장을 점검하도록 한다.
이때 미완성된 <세례 앨범>이 있다면 입교교육 기간 동안 완성한 후에 입교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5. <세례 앨범> 구입 및 비전

<세례 앨범>은 북적북적 책방(Tel.070-4670-6589, Fax.02-416-7166)이나 기독교서점 등에서 주문 후 구입할 수 있다. 소매가격은 정가에서 할인된 12,000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30권 이상 구입 시 좀 더 할인된 가격으로 책을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책 판매 수익금의 대부분은 선교비로 사용될 예정이다(블로그 http://blog.naver.com/kmcbook 참조).
앞으로 <세례 앨범>을 통하여 우리의 자녀들이 세례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멋진 신앙의 삶을 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녀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아울러 <세례 앨범>이 한국교회로 하여금 세례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건강한 신앙인을 만들어 가는 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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