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는 축복이다(6)
장애는 축복이다(6)
  • 유흥주
  • 승인 2018.02.0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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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필자가 지난 1월23일부터 31일까지 본 교회 성도들과 다녀온 네팔장애인사회선교 중에 한 설교내용이다.

● 제목: 장애는 능력이다
● 일시; 주후 2018년 1월 27일 네팔 카투만두 비타자교회
● 빌립보서 4장 11~13절 (빌 4:11~13)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제이머시~ 저의이름은 류흥주이며, 태어나면서부터 뇌성마비장애인이 되었다. 저는 저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1급 장애이나 세상 누구도 못하는 일을 하며 사는 행복한 장애인(Disabled)이다. 저희 너와나의교회는 2011년 서울 마포구에 설립된 교회이며 94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지역사회와 장애인들을 섬기는 교회이다.

오늘 본문은 위대한 선교사 바울이 전 세계를 다니면서 큰 능력을 행하며 많은 영혼을 구원한 비결을 이야기한 내용이다. 바울도 시각장애를 가지고 힘들었지만 자신과 환경을 탓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감사하며 만족하게 살았다. 그래서 하나님은 바울에게 능력을 주셨고, 바울은 그 능력을 가지고 자신을 돕는 많은 동역자들과 함께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었다.
과거나 현재, 잘사는 나라나 못사는 나라던 장애인으로 비장애인 중심사회에서 살아가는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우린 행복하고, 당당하게, 존경 받으며 살아 갈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저와 여기 모인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의 형상으로 지움 받은 하나뿐인 창조물이기 때문이다(창 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또한 우리의 구원을 위해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예수를 믿으면 하나님의 소중한 자녀가 되게 하셨기 때문이다.(요 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여러분과 나, 너와 나의 장애는 전생의 부모나 나의 죄 때문이 아니다. 내 몸의 장애도 하나님 형상으로 창조된 소중한 피조물이다.(출 4:11/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뇨 누가 벙어리나 귀머거리나 눈 밝은 자나 소경이 되게 하였느뇨 나 여호와가 아니뇨)

장애가 능력인 이유는, 첫째로 하나님은 나를 아시기 때문이다. 장애라는 용어 자체가 "부족한, 무능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장애가 없는 세상 사람들은 그것을 핑계로 장애인들을 배척하고 격리시키려 한다. 그러나 입만 움직이고 아무것도 못하는 제가 목회를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하나님은 장애인의 장애가 심할수록 우리에게 능력을 더 주셔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신다고 약속하셨다(고후 12:9)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둘째로, 다른 사람과 함께 살 존재로 만드셨기 때문이다. 장애인은 장애로 인해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이다. 그래서 함께 살아가는 축복을 주셨다. 저는 점점 제가 몸이 나빠져서 제가 못하는 것이 많을수록 저희교회 성도들이 저를 도와줄 일이 많아져서 감사한다(롬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셋째로, 장애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장애는 하나님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게 한다. 아플수록 의사와 가까워지는 것과 같다. 그래서 예수께서 장애인이 비장애인 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기회가 많다고 하셨다(요 9: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랑과 은혜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의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축복을 받게 된다(창 12: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 그래서 이제 장애인의 삶, 비천한 신분의 삶,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삶을 감사하며 만족한다. 왜냐하면 나는 지금의 삶에 만족하고 주저앉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천지를 창조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의 삶과 세상을 바꾸어 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콧물도 내손으로 닦지 못하는 제가 한국의 장애인사회를 바꾸고, 교회를 세우고, 오늘 이곳 네팔에 와서 여러분을 만나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제 장애라는 용어는 선천적으로 무능하고 능력이 없다는 뜻의 Handicap 이 아니다. 장애를 입은 부분이 기능적으로 무능한 Disability 를 사용한다. 이는 장애를 입지 않은 다른 능력 different able 이 있다는 뜻을 포함한다. 저는 장애로 인해 손발의 능력이 없어졌지만 하나님은 다른 능력을 주셨다. 말에 힘과 설득력, 열정을 주셨다. 그리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주셨다. 그래서 많은 사람을 통해 일하게 하셨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기적을 행하셨고 앞으로도 그리하실 것이다. 아멘

이제 저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분명히 선포한다. 세계 모든 곳에 전파된 예수그리스도의 복음, 우리를 위해 고난 받으시고,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예수가 전파되는 곳마다 기적이 일어난다고 말합니다. 60년 전 네팔 보다 더 가난했던 대한민국이 지금 선진국이 되어있다. 여러분과 같거나 더 심한 제가 목사로 여러분 앞에서 설교하는 기적을 보고 있다. 이제 여러분도 예수님 안에서 기도하며 행동으로 실천 하는 일마다 플러스가 되고 기적이 되는 인생이 될 것이다. 이런 기적이 이곳에서, 여러분의 삶에서, 그리고 네팔에서 분명히 일어날 사실이 되기를 축복한다. 이제 주님은 제게 주신 꿈과 미래를 여러분에게도 주시기를 원하신다. 누가 손을 들고 선택 받을 것인가? 누가 주님의 약속을 믿고 일어설 것인가? (사 41:10/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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