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과 바울의 선교 계획(롬15:22-33)
제50과 바울의 선교 계획(롬15:22-33)
  • 주성호
  • 승인 2017.12.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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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암송요절
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마치고 이 열매를 저희에게 확증한 후에 너희에게를 지나 서바나로 가리라(28절)

2) 본문요약
본서의 서두에서 이미 밝힌 로마행의 숙원이 그동안 길이 막혀 실현되지 못했으나 이제는 그 시기가 도래하였다고 확신하면서 로마 방문의 이유와 계획을 말하며 당시 세상 끝으로 여겼던 서바나 선교 여정을 위해 기도하기를 부탁했다.

3) 내용분해
(1) 로마 방문의 소원(22-24)
① 여러 번 길이 막힘(22)-바울이 로마로 가고자 하는 열망은 항상 가지고 있어서 기회를 가지려고 하였으나(롬1:13-15) 그때마다 길이 막혔다고 바울은 고백했다. 주의 종이나 성도를 막론하고 아무리 선한 계획이라도 성취는 하나님의 뜻에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잠19:21). 사실 2차전도 여행 때 바울은 선교 여행을 소아시아 지역에 한정하고 안디옥에 돌아가려고 했으나 환상을 통해 유럽으로 가라는 성령의 지시에 순종한 것이 바울이었다(행16:6-10). 하나님은 복음증거의 길을 열어 주시기도 하시지만 때로는 막기도 하신다.

②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23)-바울이 로마 교회 선교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는 로마서를 집필하기 몇 년 전 고린도에서 로마교회 성도인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만나서 자비량 전도를 위해 함께 장막을 만들며 안식일 마다 회당에서 강론한 것이 인연이 된 것이다(행18:1-4). 세 차례의 전도 여정을 마친 바울로서는 더 이상 개척전도 할 곳이 없다고 판단되어 오랜 숙원인 로마행에 대해 서신을 통해 알리게 된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 아니라 로마를 비롯해 로마 제국 전체를 복음화 하려는 바울의 열망 때문이라 할 수 있다.

③ 교제하며 만족을 받은 후(24)-초대교회의 특성은 사도의 가르침, 서로 교제 그리고 기도에 힘씀 세 가지라 할 수 있다(행2:42). 그런데 그 중 교제는 바울이 서신 초두에서도 밝힌 건강한 교회의 중요한 덕목이다(롬1:12). 그리고 “만족을 받은”(ἐμπλησθώ)이란 충분한 양을 채우다라는 뜻으로 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를 만나 진정한 교제를 통해 영적 정신적 만족을 얻겠다는 것이며, “보내줌”(προπεμφθήναι)은 단순히 전송의 뜻이 아니고 여행에 필요한 준비물을 갖추어 보낸다는 뜻이다. 바울의 정신은 자비량이 원칙이었으나(고후11:9, 살전2:9) 선교는 언제나 교회의 도움으로 하는 것임으로 도움을 호소했다고도 볼 수 있다.

(2) 로마 방문의 계획(25-33)
①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헌금(26)-예루살렘 교회는 모교회로 바나바를 안디옥에 파송했고 한 때 크게 부흥되었으나 핍박으로 인해 흩어진 후 어려움을 당할 때 안디옥 교회는 “힘대로” 헌금하여 보내 주었고(행11:29-30), 마게도냐와 아가야의 교회가 “기쁘게 얼마를” 헌금해서 보내게 되어 바울은 예루살렘에 가려고 했다.

② 신령한 것과 육신의 것(27)-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헌금은 두 가지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첫째는 의무나 억지가 아니고 기쁨으로 한 것이며, 둘째는 유대인들에게 구원의 빚을 진자임으로 채무 변제의 마음으로 한 것이다. 바울 자신도 스스로 빚 진자라고 했는데(롬1:14), 이방인들은 이미 영적 빚을 진자임으로 “육신의 것”으로 즉 물질로 섬기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③ 그리스도의 충만한 축복(29)-바울은 고린도에서 로마서를 집필하고 일단 예루살렘으로 서둘러서 가려고 할 때 에베소교회 장로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죽음도 각오하며 행동했다(행20:37-38, 21:4, 13). 분명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로마로 가게 될 것을 확신하며 “그리스도의 충만한 축복”을 가지고 간다고 했다.
“충만”(πλήρωμα)은 신약의 독특한 용어로 성도의 삶에 충만은 영적 풍요를 가리키며(엡3:17-20) 성도들에게는 가장 큰 복이다.
④ 축복기도(33)-이미 생활 편을 마감하면서 축복 기도를 했는데(13절) 아멘이 생략되었고 본 절에서는 아멘으로 축복기도를 했다. 하나님의 속성을 인애와 안위의 하나님(5절), 소망의 하나님(13절)으로 말한 바울이 축도에는 “평강의 하나님”이라 했다(33절). 아마도 예상되는 환난을 의식하고 평강을 기원하는 바울의 심정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 바울은 전도 여행 과정에서 여러 가지 시험을 거듭 당하며 죽음의 위협에서도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를 경험하였기에 앞으로의 여정도 책임져 주실 것으로 확신하면서 평강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기도를 했다.

4) 질문
① 본문의 중심되는 내용은 무엇인가?
② 로마행을 원했으나 길이 막혔던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③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다는 뜻은 무엇인가?
④ 바울이 예루살렘에 꼭 들려야 할 이유라면 무엇 때문인가?
⑤ 충만한 축복은 무엇을 의미하며 축복기도의 핵심은 무엇인가?

5)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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