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의 출발, 이기심!
오해의 출발, 이기심!
  • 이구영
  • 승인 2017.11.17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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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다 자기 편한 대로만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뜻에는 그리 큰 관심이 없습니다.
오해를 해서라도 내 뜻을 꿰어 맞추고야 맙니다.
한번 굳어진 생각은 그리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해도 생기고, 왜곡도 생기고 하는 것이 다 그런 이유입니다.
물론 그 모든 오해와 왜곡의 출발점에는 자기 사랑이 있습니다.
내가 늘 기준이 되고, 내 생각이 옳다는 무지나 교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의 확장공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것은 더 어렵습니다.

한 선교사님의 사연을 들었습니다.
원주민들에게 ‘살인하지 말라’는 말씀을 전했는데
번역과정에서 전혀 다른 뜻이 되어 있었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살인하지 말라’
즉, 특별한 이유가 있으면 살인해도 된다는 뜻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들에게는 죽이고 싶은 사람들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입니다.
선교사님은 고민합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말씀 앞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라는 첨가어를 붙여야 하나.....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 목사님께서, 어머님이 아프신 집사님을 염려하며 이야기 했습니다.
‘나이도 그리 많지 않으신데 아프시니까....’
집사님은 전혀 다른 뜻으로 해석을 했습니다.
목사님께 문자를 보냈습니다.
‘나이도 젊으신데 왜 아프냐고요?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가까운 이웃에 긍휼함이 없는 목자가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자격이 있는지요. 그렇게 말하기 전에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목사님의 생각은 전혀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이가 젊으시니까 더 열심히 기도해서 꼭 건강하게 일어서셔야 한다고,
많이 걱정되어 기도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엉뚱하게 오해를 하고 말았습니다.

세상에는 이런 경우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늘 마음을 여유롭게 가져야 합니다.
내가 오해를 하는 사람일수도 있고, 내가 오해를 받는 사람일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내 편한 대로만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내 생각대로만 생각을 합니다.
특별히 열등감과 피해의식이 있는 사람은 더 심합니다.
궁지에 몰려있는 사람일수록 더 아프게 오해합니다.

예수님은 많은 오해와 왜곡을 넉넉함으로 이기시며 사셨습니다.
사랑함으로 이기셨고, 진리에 서 계셨기에 자신이 있으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말씀을 그대로 오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성이 필요합니다.
내 생각이 포기될 때 가능하지 않을까요?
하나님의 말씀이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냥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와 넉넉함이 참 아쉬운 시대를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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