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2017년 10월 17일(화) 오후 7시 30분
_성공회 서울대성당(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15)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킨 촛불민주화운동 1주년과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여 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사람의 높낮음이 없음을 천명한 종교개혁은
‘모든 억압하는 것으로부터 자유’를 주창하며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촛불민주화운동은 우리사회에 만연한 부조리를 거부하고
시민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새시대의 이정표입니다.
1년 뒤에는, 500년 뒤의 우리는
어떤 얼굴로, 어떤 세상을 만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전엔 좋은 날도 있었지.’라는 추억만으로는
우리는 그다지 행복하지 못할 것입니다.
기념음악회 “깊은 탄식 속에서”는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며 기념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과감히 역사 속에서 일어났던 ‘학살’을 들춰냈습니다.
인간의 민낯을 드러낸 사건들 속에는
또한 우리가 잡고 놓치지 말아야할
변화와 개혁의 이유가 그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 ‘학살’ 속에는 1980년 광주가 들어있고 ‘눈물비’라는 곡으로 연주됩니다.
촛불은 타올라야 하고 교회는 끝없이 세상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 기념과 살림의 의 자리에 초청합니다 함께 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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