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복지재단, 윤리성 무시하나??
태화복지재단, 윤리성 무시하나??
  • 송양현
  • 승인 2017.09.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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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인사처리, 사무총장이 산하관장보다 자격요건 낮아...

기독교대한감리회 산하 태화복지관 수준이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27일 이사회에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이사회는 현재 공석인 사무총장 자리를 메우기 위해 채용공고를 냈으나 2011년 채용공고와는 현격히 다른 조건을 제시해 특정인사를 채용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 시작했다. 2011년 채용공고 당시에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소지자,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 이상소지자 였던 필수 사항이 2017년 8월 1일 채용공고에서 사회복지사 2급도 응모 가능, 정규 대학원 졸업자로 파격적으로 변경됐다. 이를 위해 지난 수차례 이사회를 거쳐 직원채용에 대한 내규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결과 산하 기관장 및 직원 채용시에는 현재의 사무총장 채용규정보다 더 높은 자격요건을 갖추도록 되어 있어 특정인사 채용이라는 의심을 더욱 키우고 있다.
태화복지자단 현 이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산하기관장 선출시에도 사회복지사 1급 자격 소지자를 필수로 채용하고 있는 가운데 27일 이사회에서 단독으로 선임하려는 최 모 목사가 통과될 경우 태화사회복지관의 수준과 대외 이미지는 상당한 타격을 받음과 동시에 산하기관과의 관계에 큰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난 9월 15일 이사회에서는 인사위원회에서 단 1명 최 모 목사를 추천했으며, 최 모 목사는 공교롭게 현재 사회복지사 2급 자격 소지자인 것이 확인됐다. 오히려 1급 자격자들은 탈락됐으며, 현재 근무중인 복지재단의 경우 사무국에는 부인이, 센터장에는 처제가 근무하고 있기에 가족관계에 있는 직원들로 운영한 전적이 있는 사람을 태화복지재단 사무총장으로 인정하는 것은 복지법인의 윤리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되어 이날 인사처리를 승인하지 못하고 오는 27일로 인사처리를 연기했다.

한편, 일부 이사들은 전명구 감독회장이 당연직 이사장으로 있는 태화복지재단 이사회에서 감독회장의 뜻을 거부하기 힘들다는 당혹감을 보이는가 하면 일부 이사들은 태화복지재단 산하 600여명의 직원들을 책임지기에 자격이 충분한 사람으로써 윤리적 문제 또한 없는 사람으로 새로이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서로 맞서고 있어, 27일 이사회에서 이사장인 전명구 감독회장이 태화복지재단의 정신을 이어받아 전문성과 윤리성을 선택할 지 아니면 특정인사 선임을 강행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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