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이사회 또 파행
감신대 이사회 또 파행
  • 송양현
  • 승인 2017.07.2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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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판례, 이사임기후 2년까지 긴급처리권 보장

감리교신학대학교 이사회가 오늘(28일) 오전9시 을지로입구 롯데호텔에서 있었으나 회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파행됐다.

학생들에 의해 이사회 장소에 입장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자 일부 이사들은 하루전날 투숙해 미팅룸에 모였다. 그러나 학생들에 의해 장소가 발각되고 결국 이사회는 파행됐다.
이 과정에서 안정균 이사는 학생들에게 이사회의 최소한의 일을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총장선출과 같은 예민한 사안은 처리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으나 학생들은 이러한 제안도 거절해 이사회가 파행됐다.
이에 대해 일부 이사들은 8월 1일 감신대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으며, 장소와 일정은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 또한 8월 4일 다시 한번 이사회가 소집되어 있지만, 해당 이사회 역시 학생들에 의해 파행으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 이사 임기 만료 후 교육부에서 임시이사(관선이사)를 보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현재 법원의 판례에 따르면 이사와 이사장이 보선이 안 될 경우 법적으로 2년간의 긴급처리권한이 보장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러한 법원의 판례에 따라 이사회가 운영되고 있는 학교가 서울의 ‘ㅊ’대학으로 확인까지 된 상황에서 감신대 이사회가 파행이 될수록 학생과 이사회간의 갈등만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번번히 학생들이 자신들만의 요구만 주장하면서 이사회를 방해하자 일각에서는 이번 8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연회파송이사들에 대해서는 교체를 위해 이사회를 열도록 학생들이 양보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다. 또한, 이사장과 총장 선출은 하지 않아도 감신대가 정상화가 되려면 최소한의 회의는 진행 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규학, 송윤면, 김영진, 김영호, 김인환, 김진수, 안정균, 이영민, 정경석 이사가 참석, 미국에 있는 한완수 이사는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휴가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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