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환 감독은 감리교회의 명예(名譽)를 실추시킨 것에 석고대죄(席藁待罪)하고 망언(妄言)을 사죄하라
윤보환 감독은 감리교회의 명예(名譽)를 실추시킨 것에 석고대죄(席藁待罪)하고 망언(妄言)을 사죄하라
  • KMC뉴스
  • 승인 2017.03.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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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을 경건하게 준비해야 할 시점인 지난 2월 28일 감신대 신앙수련회에서 벌어진 중부연회 윤보환 감독의 부끄럽고 수치스런 발언에 대해 피해자인 병신 (장애인)이자 목회자로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1. 많은 논란 가운데 병신으로 언급된 장애인 비하발언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사죄하라!!

"황우석이 있어. 줄기세포 박아 놓으면 남자 없이 사람이 된다는(생긴다는) 거야. 과학 논문이 잘못되었다 해서 난리 났지만, 눈 바꿔 끼고 허리 바꿔 끼고 앉은뱅이 일어나고 눈 뜨고 난리가 났어. 이제 병신 없는 세상 살게 됐다고. 온 세계가 난리 났어요. 그 사람 불교인이야. 온 세계가 난리 났어. 이제는 남자 없이 태어난 이 인간 통해서 병신 없는 세상 살게 됐다고 좋아했어요. 근데 논문이 잘못됐대. 근데 저는 거기서 꿈을 가지게 됐어요. 앉은뱅이, 죽은 자, 손마른 자 (얘기 성경에 나오니까), 하나님이 줄기세포의 원조시구나. 그래서 지금도 예수 이름으로 명하면 백내장 사라지고 질병 떠나가고, 예수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거예요." .

윤 감독의 이러한 내용의 설교는 지극히 잘못되고 위험한 인식에 근거한 비교육적이고 무지한 발언이다. 문제의 발언이 잘못된 인식인 것은 ‘병신’이라는 표현은 일반 사회에서도 장애인을 지칭하는 저급함과 저주의 상징이다. 또한 교회 안에서도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는 인식이다. 성경은 “(레 19:14) 너는 귀먹은 자를 저주하지 말며 소경 앞에 장애물을 놓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신 27:18) 소경으로 길을 잃게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이러한 발언은 장애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힘들지만 주님예수의 은혜 가운데서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장애인성도들과 가족들에 상처를 주는 행위이다. 또한 장차 구원의 길로 인도해야 하는 장애인들에게 등을 돌리게 하는 반(反) 교회적 행동이기 때문이다.

2. 회개에 합당한 열매로서 본인을 비롯한 목회자들의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 일에 앞장서라!!

예수께서 “(눅 3:8)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라고 하셨듯이, 윤 감독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감리교회의 지도자요 어른으로서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
안타깝게도 아직도 한국교회 안에서 ‘장애를 귀신들림’과 혼동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윤 감독은 성서적 사고에 근거하지 않는 인식을 개선시키는데 앞장선다면, 지탄받고 있는 윤 감독과 감리교회에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다.

3. 해당 소속 연회와 감신대와 감리교단은 책임을 통감하고 구체적인 재발방지 약속과 대책을  발표하고 조속히 이행하라!!

이번 ‘감신대 채플 망언사태’는 이미 사회적 관심사가 되어 한 개인의 문제로 끝날 것이 아니다. 이는 일부이지만 많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목회자요, 지도자의 인식의 문제이다.
그러므로 교역자 수급과 관리 그리고 지도자들의 언행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감리교단(감독회장)은 교단차원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대책을 발표하고 조속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의 전인적(全人的) 구원을 추구하는 감리교회 자부심을 회복 시켜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으로

1. 시급한 재발방지와 지속적인 인식개선을 위해 지방별, 연회, 총회, 본부에서 구성원들(목회자, 평신도, 임직원)에게 정기적인 장애인식교육을 즉각 실시하라

2.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이해와 인력양성을 위해 학부와 대학원에 장애(인) 관련 과목과 과정을 신설하라

(사 1:17)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 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

다시금 윤보환 감독이 비하한 여성과 장애인들 삼위로 계시는 하나님과 감리교회의 정신에 위배 되는바, 우리의 최소한의 요구가 관철되기까지 기도하며 결과를 예의주시할 것이다.

주후 2017년 3월 3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너와나의교회
담임목사 류흥주(정7) 외 성도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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