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가 나란히 같은 의과대학에 연구용으로 시신기증
모녀가 나란히 같은 의과대학에 연구용으로 시신기증
  • KMC뉴스
  • 승인 2010.11.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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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故김성경(부천제일감리교회) 원로권사에 이어 3째딸 故최길순 집사도 각막과 시신기증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은 최근 병원마다 각막과 조직구득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의과대학에서는 의학연구용 시신기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 유지재단이사이며, 부천제일감리교회(담임목사 이민재) 시무장로로 봉직하고 있는 최호규(63세) 장로의 여동생인 故 최길순(58세) 집사가 지난 11월 26일 오전11시경 지병으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으며, 생전에 시신기증 의사를 밝힌 고인의 뜻에따라 29일(월) 오전 9시 발인예배후 의대생들의 의학교육을 위하여 시신이 한양대 의과대학으로 인도되었다고 밝혔다.

 

▲ 감사패전달식

이날 오전 시신인도에 앞서 사망후 6시간 이내에 각막이 기증되면 앞을 못보는 시각장애인 2명에게 각각 1개씩 기증되어 시력을 회복하여 빛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을 들은 유가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각막을 기증키로 결정하여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담당교수 이형근)로 각막이 기증되었다.

한편, 故최길순 집사의 모친인 故김성경(부천제일교회) 원로권사도 암투병중이던 2005년 1월 10일 생전에 시신기증서약을 통해 기증의사를 밝혔으며, 사망후 고인의 뜻에 따라 2006년 7월 한양대 의과대학으로 시신이 기증된데 이어 모녀가 나란히 같은 의과대학에 기증함으로써 가족기증으로는 이번이 2번째 기증이며, 기증된 시신은 1년정도가 지난뒤 의과대학생들의 해부학실습이 끝나면 가족에게 통보한후 화장하여 의과대학에 설치된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날 발인예배에는 각막과 시신을 기증함으로써 의학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보답코자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측에서 감사장을 전달하였으며,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 조정진(42세) 목사가 각막이식을 통해 앞을 보게된 환자와 가족들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유가족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한편, 각막과 시신기증절차를 진행한 조정진 목사는 “이번 기증이 유가족의 불편없이 매끄럽게 진행된 것에 대하여 고인은 임종을 앞둔 상황에서도 자신의 각막과 시신기증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친오빠인 최호규 장로에게 신신당부하며 기증의사를 강하게 피력한 덕분에 유가족들로부터 사전에 기증의사를 전달받아 각막구득과 시신기증이 순조롭게 진행된 가장 모범된 사례라 볼 수 있다”고 말하였다.

※각막 및 조직(시신)기증 문의 :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1588-0692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 HP: 010-3899-0126

 

▲ 최길순집사기증감사패전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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