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5 소재 기독 장편영화 ‘한걸음’…용서의 의미 재조명
6ㆍ25 소재 기독 장편영화 ‘한걸음’…용서의 의미 재조명
  • KMC뉴스
  • 승인 2011.06.17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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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큐멘터리 형식의 기독단편영화들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다양한 소재와 메시지를 담은 기독영화들이 제작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기독교 작품으로는 보기 드물게 6ㆍ25 전쟁을 소재로 한 장편영화 ‘한걸음’이 한국교회 성도들 앞에 새롭게 선보인다.

▲영화 '한걸음'의 한 장면©뉴스미션

전쟁으로 가족 잃은 노목사의 ‘용서’ 감동적으로 묘사

영화 ‘한걸음’은 기독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장편영화라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그동안 주기철 목사, 이기풍 목사, 손양원 목사, 문준경 전도사 등 한국교회사에서 순교와 희생, 용서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이들의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온 권순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권오중, 최범호, 최성웅 등 많은 기독교 연예인들이 참여했으며,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승효빈이 주연을 맡았다.

1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산정현교회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권순도 감독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커다란 아픔을 겪었음에도 원수를 사랑하고 용서한 분들이 한국교회사에 의외로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러한 분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담아내 기독교인이 실천해야 할 사랑과 용서가 뭔지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이번 작품은 6ㆍ25 전쟁을 통해 가족을 잃은 한 노목사가 진정한 용서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전쟁 당시 자신의 가족을 죽게 했던 한 여인이 50여 년의 세월이 흐른 뒤 손녀의 치료비를 후원해 준 사람이었음을 알게 된 노목사. 목회자임에도 그녀를 용서하기가 쉽지 않았던 그는 한동안 고민하며 갈등하다가 손녀의 권유로 그녀가 있는 곳을 찾아가게 된다.

“전쟁 겪지 않은 세대들도 볼 만한 영화”

이번 작품은 대한민국 독립 후 있었던 가치관의 혼란, 기독교인들에 대한 탄압 등이 생생하게 묘사돼, 전쟁을 겪은 세대는 물론 겪지 않은 세대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권순도 감독©뉴스미션
실제로 시사회에 앞서 금란교회, 영락교회, 새로남교회, 연세중앙교회, 산정현교회 등에서 진행된 쇼케이스의 반응도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권 감독은 “젊은 세대들은 ‘6.25 당시 상황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6.25를 겪은 세대들은 ‘왜 이런 영화가 이제야 나왔느냐’며 영화 제작을 반가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독교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인원과 물량이 동원된 대작인 만큼 기대가 되는 작품”이라며 한국교회 성도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영화 ‘한걸음’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산정현교회에서 또 한 번의 시사회를 가진 후 전국의 교회들을 대상으로 순회 상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싸이월드 클럽 ‘주님의 영화 제작팀’(club.cyworld.com/hischoice)에 소개돼 있으며, 상영 신청 및 문의는 070-8880-516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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