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사랑의 증거들
자기 사랑의 증거들
  • 이구영
  • 승인 2016.09.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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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랑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도록 지어졌습니다.
마치 자동차를 만든 사람은 자동차에게 바라는 기대가 있고, 비행기나 배를 만든 사람도 각 각의 대상물에 거는 기대가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지으시고 사람에게 한 가지 기대를 하셨습니다.
바로 사랑하며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대명사가 사랑이듯이, 사람도 사랑하며 살도록 지으셨습니다.
물론 그 사랑의 대상은 하나님과 이웃이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것을 명령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마귀는 이 사랑의 대상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에덴동산에서 마귀는 아담과 하와에게 하나님과 모든 피조물들을 사랑하지 말고 너 자신을 위해서 선악과를 따 먹으라고 유혹합니다.
자기 사랑입니다.
유혹에 넘어간 최초의 죄인들은 그렇게 사랑의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이렇게 사랑의 방향이 바뀐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곳은 결코 의와 평강과 희락이 다르시는 기쁨의 동산 에덴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을 기다리는 곳은 엉겅퀴와 가시덤불이 있는 척박한 땅이었고, 창조이전의 시대와 같이 혼돈과 공허와 흑암 속에서 자기를 사랑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한 집에서 살았던 조카 롯은 자기 자신을 사랑했기에 소돔과 고모라를 선택했고, 두 딸들과의 사이에서도 죄악의 씨들을 낳았습니다.

성폭행범 다윗!
그는 자기 자신을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밧세바와 관계를 맺어야 했고, 많은 전쟁에서 승부욕을 채웠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곧 바른 사랑의 대상을 찾았습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사랑의 불꽃을 다시 불태웠고 그는 위대한 임금이 되었습니다.

지혜의 왕 솔로몬!
그는 자기 자신을 너무 사랑했습니다. 전무후무한 지혜를 가지고 자기자신을 사랑했습니다.
처음과 다르게 변질되어 하나님의 뜻에서 멀어졌습니다.
마치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유혹에 넘어가 사랑의 대상이 바뀌었듯이 그렇게 솔로몬은 사랑의 대상을 바꾸었습니다. 사랑해서는 안 되는 자기 자신과 이방여인들을 사랑하게 되었고, 마땅히 사랑해야 할 하나님과 백성들을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사랑은 집중되고 나누어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이웃과 나 자신을 동시에 사랑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토록 우상숭배를 경고하시는 이유는 사랑은 나누어지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우상숭배가 안 되고, 우상에게 마음을 두면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게으름도, 교만도, 탐욕도, 거짓말도, 승부욕도 가만히 묵상해 보면 그 배후에 자기 사랑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사람은 사랑하지 않고서는 못 살도록 지어졌습니다.
단지 그 사랑의 방향은 내가 결정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이웃 그리고 하나님 지으신 자연만물을 향한 사랑인지, 아니면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한 사랑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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