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깨끗한 선거운동본부 발족
감리회 깨끗한 선거운동본부 발족
  • 송양현
  • 승인 2016.07.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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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회장 후보 정책토론회 통해 부정선거 근절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2회 총회 감독회장 및 감독 선거를 앞두고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목회자들 중 일부가  ‘Methodist CleanVote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11일 오후 3시 감리회 본부 회의실에서 발족 기자회견 및 협약식을 가졌다.

그러나 당초 이날 감독회장 후보들과 깨끗한 선거를 하기 위한 MOU를 맺겠다던 협약식은 선거관리위원장의 불참 권유 연락으로 허원배 목사(부천 성은교회)만 참석해 다음으로 미뤄졌다.

1부 예배 설교를 맡은 유승훈 목사는 “깨끗한 감독선거를 하겠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가”라고 물은 후 “발족식에 왜 못 참석하게 하는가? 오히려 선관위 위원장이 참석해서 격려를 해야 당연한 것이 아니냐”며 그동안 자신이 목회하며 낸 부담금이 얼마인데 회의실에서 마이크조차 사용못하게 하는 본부의 주장을 농담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혀 회의실 사용에 대한 사전 논란이 있었던 것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2부 발족식에서 운영위원인 양재성 목사는 경과보고를 통해 “최근 선거관리위원장이 후보들에게 이번 협약식에 대해 불법이라고 통지하고 불참을 권고한 것으로 안다”며 “향후 협약식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선거를 치루면서 후보자의 정책을 모르고 또한 후보자도 당선 후에 잊어버리는 그런 상황이었다면서 4-5차례 정책토론회를 통해 정책 선거를 할 수 있도록 모든 유권자에게 이메일로 감독회장 후보들의 정책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독교윤리실천협의회 손봉호 장로(고신대 석좌교수)는 격려사를 통해 그 동안 감리교회가 선거로 인한 소송에 대해 침묵하던 것을 보고 원망스러웠으나 이번 깨끗한 선거 운동을 통해 추락된 기독교의 위신을 살려 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방인성 목사(교회새혁실천연대)는 축사를 통해 “세습 문제를 솔선해서 법제화 해준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이번에도 이런 용기를 내주어 감사하다”면서 쉽지 않은 운동임을 알기에 반드시 결실을 맺도록 함께 돕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식은 결국 협약식은 다음으로 미루고 발족선언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졌다. 깨끗한 선거 운동본부는 이번 선거에서 광고 및 플래시몹 등을 통한 깨끗한 선거 캠페인을 전개하고, 다양한 정책발굴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며, 인터넷 상에 부정선거 신고센터 운영 등 투명한 선거 문화 정책을 정립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추진 기구

대표: 윤형노(의정부제일교회), 전용춘(섬기는교회), 유승훈(마포중앙교회)
운영위원장: 박인환(화정교회)
운영위원: 이명화(벧엘교회), 양재성(가제울녹색교회), 김형국(양화교회), 황창진(산돌교회), 원용철(빈들교회), 한석문(해운대교회), 강형구(평화를만드는교회)
자문위원: 김진수(창원교회), 박상칠(신성교회), 윤바울(영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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