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선거 등록 예상자들이 한자리에??
감독선거 등록 예상자들이 한자리에??
  • 송양현
  • 승인 2016.07.0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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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발표회 불가, 여론조사 불법, 등록금은 비싸!!

▲ 감독회장 선거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인사하는 목사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1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문성대 목사)는 6월 30일 오전 11시 감독회장 및 감독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들을 초청해 간담회 형식의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예비후보자 외에도 이들의 지지자, 선거에 관심이 있는 목회자와 장로들이 함께 참석했으나 일부에서는 후보등록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입후보 예상자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 사전선거운동의 일부로 낙인찍힐 수 있다며 참석하지 않았다.

간담회 시작에 앞서 전용재 감독회장은 발언을 통해 상처뿐인 영광이 되지 않기를 부탁했다. 이어 문성대 위원장은 자신이 감독 입후보 시절 시행세칙이 직접 전달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며 바른 선거를 위해 사전에 시행세칙을 전달하기 했음을 밝히면서 간담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예비후보자들의 주된 관심사는 여론조사와 정책발표회로 특히 동부연회에서 결의되어 올라온 자체적 정책발표회는 불법임을 확인하는 공문을 조만간 회신키로 했다며 당초 정책발표회를 계획했으나 총회실행부위원회에서 경비절감 등의 이유로 정책발표회를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 후보와 지지자들에서는 그러면 입후보 등록금을 줄여야 한다고 강한 항의가 있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히 선거운동과 관련 여론조사에 대해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구 최근 출처를 알 수 없는 전화설문조사가 진행 중인 것에 대해 조사에 응하지 말아달라 줄 것을 강조했다. 단 후보 등록 이후 기독교타임즈를 통한 단순 지지도 조사만 가능하도록 시행세칙을 공포했다.

이밖에도 교회재정 관련한 서류의 부정확성 등에 대한 문제, 우편투표 미 실시에 대한 문제, 1연회 1투표소에 대한 문제점, 선거운동 제3자의 정의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이날 문성대 감독은 간담회를 마치면서 “교리와 장정에 입각해 선거를 실시하는데에 있어서 법의 테두리가 정하지 못한 부분은 현실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임의로 하지는 못해 장정유권해석위원회에 의뢰할 수 밖에 없다”는 현실적 한계를 밝히면서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등 선거법의 모순 등 문제점을 선거를 마무리하면서 정리해 차기 선거에 도움이 되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 상임위원회는 이날 논의된 내용은 오는 7월 4일 선관위 전체회의에서 다시한번 다룬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여론조사와 정책토론회에 대한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에 입후보 하겠다고 모인 후보 예상자들과 지지자들
▲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에 입후보 하겠다고 모인 후보 예상자들과 지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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