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 소득 상위 1% 지적
감독회장 소득 상위 1% 지적
  • 송양현
  • 승인 2016.06.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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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원배 목사, 감독회장 출마 여론전인가?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용재) 소속 허원배 목사는 오는 10월 총회를 앞두고 전용재 감독회장의 은퇴와 업무 추진에 대해 “근로소득자 상위 1% 감독회장 시대, 이제는 끝내자”는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목원대 이사장을 지내고 부천 성은교회 담임목사인 허원배 목사는 오는 가을 치러지는 감독회장 후보 물망에 올라 있는 상황에서 2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기독교회관 2층에서 감독회장의 직무수행을 위한 경비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며 감독회장 급여와 직무 수행비용의 대폭 감축을 제안했다.

허 목사는 ”오늘 제기하려는 문제는 감리회에서 최근에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이전부터 있어왔던 구조적인 문제로 현 감독회장 등에 책임을 돌릴 수도 없다“는 것은 ”그동안 감리회 공동체가 방관하고 묵인한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감독회장 선거를 앞두고 감독회장을 꿈구는 후보들이 함께 바꿔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배포된 기자회견문에는 2016년 책정된 감독회장의 급여는 1억2천만원으로 ‘납세자연맹’ 기준 상위 1%에 해당한다며, “김독회장이 직무수행을 위해 급여를 포함해 판공비 등 명목으로 3억원이 넘는 비용을 사용하는 것은 웨슬리의 청빈 영성 어긋날 뿐 아니라,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 열패감을 안겨주고, 감리회의 공교회성을 심각하게 해치는 것”이기에 “감리회는 더 이상 이점을 방관하거나 묵인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감독회장 급여는 대한민국 국민의 중위소득(2016년 440만원) △관사는 국민주택 규모(25.7평 이하) △업무수행 차량은 2000cc급 승용차 △급여의 이중 지급을 금지 및 사용내역 공개 등을 제안했다. 특히 “차기 감독회장은 감독취임 즉시 총회실행부위원회를 통해 추경예산을 편성 이 모든 과제를 먼저 실천하는 한편, 2017년 입법의회에서 입법화 해, 감독회장과 감독직이 희생과 섬김과 봉사의 직으로 자리잡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함으로써 추후 본인이 출마할 9월 감독회장 선거에 대비한 여론전이라는 평가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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