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미련한자와 지혜 있는 자(마25:1-10)
26. 미련한자와 지혜 있는 자(마25:1-10)
  • 주성호
  • 승인 2016.06.1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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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마태복은 24장에서는 종말적 예언의 말씀을 하셨고 25장에서는 그것을 세 가지 비유로 설명하셨다. 처음에 나오는 열 처녀 비유는 신랑을 기다리던 신부의 친구들이 등은 가졌으나 기름 준비의 여부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보여 준다.

첫째, 미련한 자들

1) 어떤 사람이 미련한 자인가?
외모로는 구분되지 않지만 열 명 중 다섯 명이 해당되는 것으로 보아 세상엔 미련한 자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솔로몬은 미련한 자는 방자하여 스스로를 믿는 자(잠 14:16)라고 했으며 예수께서는 나의 말을 듣고 행치 않는 자를 가리켰는데(마 7:26) 바울은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있으므로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신다고 했다(고전 1:25-27).

2) 등은 가지되 기름을 준비하지 않는 자들
이스라엘 사람들은 결혼할 때 결혼식 하루 전에 신랑은 잔치를 배설하고 잔칫날에 친구들과 함께 신부 집으로 가게 되어 있다. 또한 신부 집에서는 신부의 친구들이 초청되고 신랑이 오기를 기다리는 풍습이 있었다.
본문에는 열 명의 친구들이 초청되었는데 신랑이 더디 옴으로 모두 깊이 잠든 사이에 신랑이 갑자기 나타나자 미련한 처녀들이 밤새 켜 둔 등잔에 기름이 떨어졌고 미처 준비된 기름이 없으므로 당황하다가 결국은 신랑을 맞이하지 못했다.

둘째, 지혜 있는 자들

1) 어떤 사람이 지혜 있는 자인가?
세상에는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서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지혜를 참 지혜로 생각하는 이들이 너무도 많으나 지혜의 왕 솔로몬은 잠언 여러 곳에서 어리석은 자들이라고 단정했다. 주님께서는 나의 말을 듣고 행하는 자를 참 지혜 있는 자라고 했다(마 7:24), 성도들은 때로는 뱀과 비둘기 같아(마 10:16), 선한 청지기로(눅 16:8) 일을 할 때 지혜 있는 자라는 칭찬을 받는다.

2)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준비한 자들
열 명의 처녀들은 입장, 장소, 목적까지 모두 같았으나 결과가 크게 달라진 것은 기름 준비에 있었다. 기름을 가지고 선행, 성령 등으로 해석들을 하지만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 분명한 것은 기름은 빌리거나 돈을 주고 살 수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나라는 초청받은 것만으로는 들어가기에 부족한 곳이다. 하나님나라는 준비할 것을 준비하고 소망 중에 기다리는 자에게 주어지는 충복인데 문제는 바로 지금 준비되어 있는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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