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욱 목사 2차 평양노회 재판
전병욱 목사 2차 평양노회 재판
  • KMC뉴스
  • 승인 2016.01.19 0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정한 재판과 피해자 인권보호 촉구하는 침묵시위

전병욱 목사 성추행 사건에 대한 1차 노회재판이 1월 5일(화)에 열린 이후, 재판국은 피해자와 가해자를 삼자대면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피해자 인권에 대한 논란이 일자 평양노회는 제삼의 장소에서 피해자 진술을 듣기로 합의했다는 계획을 다시 밝혔으나, 삼일교회 측에서는 피해자들이 출석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여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1월 17일(일) 오전, 교회개혁실천연대, 삼일교회 교인, 팟캐스트 <카타콤라디오> 청취자 등 50여 명은 평양노회장 김진하 목사가 시무하는 예수사랑교회 앞에서 두 번째 피켓시위를 벌였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2차 성폭력 피해를 방지하려는 노력이 충분하지 않은데도 피해자 출석부터 요구하는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재판 일정이 촉박하더라도 인권 침해가 발생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위는 일주일 전과 마찬가지로 교인들과 충돌 없이 진행되었다.

이튿날인 1월 18일(월)에 2차 노회재판이 열렸다. 재판국 앞에서는 시위대 약 10명과 홍대새교회 부교역자와 교인 약 50명이 대치한 가운데 홍대새교회 측이 시위대의 손을 쳐서 피켓을 떨어뜨리게 하거나 시위대의 몸을 밀치는 등 위협했다. 신변에 위험을 느낀 시위대는 홍대새교회 측의 제안에 따라 함께 일 층으로 내려가 로비에서 재판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이날 2차 노회재판에서는 전병욱 목사와 삼일교회 장로들이 출석하여 두 시간가량 대질신문이 진행되었다. 오후 1시경 대질신문을 마친 전병욱 목사는 평소처럼 홍대새교회 교인들과 부교역자들의 경호를 받으며 재판국을 빠져나갔다. 3차 노회재판은 1월 25(월)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