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깔그림창' 김용철 개인전
'빛깔그림창' 김용철 개인전
  • KMC뉴스
  • 승인 2015.12.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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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김용철은 한국의 시대상황에 대응하여 70년대에는 사진과 회화를 접목한 정치 비판적인 포토 페인팅, 80년대에는 화합과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하트 시리즈, 90년대 이후 한국의 전통적 소재와 정신을 드러낸 모란, 화조도 등을 비롯한 민화풍의 회화작품을 발표하여 왔다.

이번 전시에는 2014년 홍익대학교 회화과 교수의 정년퇴임 이후 대한성공회 온수리교회의 성 베드로성당을 위해 제작한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인, 아치형태의 “빛깔그림창” 20여개가 소개된다. 성공회 신자인 그는 10여 년 전부터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다수 제작하여, 성공회 대학로교회, 강화 온수리성당 등에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스테인드 글라스(stained glass)는 ‘물들여진 유리’ 라는 의미로 원래 서양 중세 기독교 고딕건축의 백미로서 이후 성당 건축의 대표적인 미술장식으로 자리하며, 교회의 숭고한 예술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김용철은 초기 대한성공회가 보여준 ‘토착화 정신과 문화’를 담으려고 노력하였다. 그는 전시명 자체를 순 한국어인 “빛깔그림창” 이라 명명했다. 작품의 주제인 성 베드로에 관한 성서내용에 한국의 민화풍의 수탉, 단청, 한글, 한복, 강화읍 한옥성당, 온수리성당과 종각 등의 이미지가 함께하며 한국적 정체성을 드러낸 화가의 독창적인 회화적 표현이 돋보인다.

특별히 이 빛깔그림창은 프랑스와 독일산 앤틱 색유리와 미국산 색판유리를 사용했으며, 각각의 창은 400~500여 조각으로 오려진 색유리에 전통페인팅기법으로 제작되고, 조립되어 화려한 색유리 빛깔이 아름다운 작품이다.

전시 장소는 서울시청 옆,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의 성공회빌딩 3층 공간이며, 지난 2015년 12월 23일(수)부터 시작된 이 전시는 오는 2016년 1월 12일(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1월 1일, 2일은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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