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혈의 능력
보혈의 능력
  • 전영복
  • 승인 2015.12.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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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시대에 들어와서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그림자가 아닌 실체, 곧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우리에게 제물로 내어 주셨다. 그리스도께서 희생제물이 되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단 한번, 그리고 영원히 죽으심으로 우리를 하나님과 다시 화목케 하신 것이다.

히브리서 10:11-14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나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그 후에 자기 원수들을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를 영원히, 그리고 완전하게 처리하시기 위해 죄가 없으신 그의 아들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시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으로 십자가 위에서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신 것이다.

요한복음1:29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하나님은 공의(公義)의 하나님이셨기에 죄의 대가를 요구하셔야만 했고, 동시에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셨기에 그 대가를 스스로 치르신 것이다.
십자가상에서 일어난 일은 하나님 자신이 우리 인간들의 죄악을 그의 가장 사랑하는 아들에게 덮어 씌워 처벌하심으로 우리의 죄 값을 치러 주신 것이다. 그는 우리의 죄악을 짊어지시고 우리가 받아야 할 형벌을 대신 받으심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만족시킨 것이다98)

베드로도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벧전2:24)고 고백하였다.

우리는 믿음으로 그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연합하여 영적으로, 정서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함께 심판을 받았고, 그의 부활하심으로 우리도 법적으로 새로운 존재가 된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나도 함께 죽어서 내가 가지고 있던 모든 죄악들도 사라졌고, 사람들로부터 받았던 상처와 외로움, 슬픔, 고통, 그리고 질병까지도 다 함께 죽어 새로운 사람이 된 것이다.

그래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고 고백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라고 담대하게 주장하며, 주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우리가 예수의 보혈을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성령의 능력으로 현존하는 죄의 세력에서 자유하지 못하면 완전한 승리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죄의 형벌에서 사함 받게 하는 주님의 보혈만 믿으면 되는 줄로 알고 있다. 그러나 죄의 세력에서 자유하게 하시는 십자가를 체험하지 못하면 우리의 복음은 반쪽 복음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십자가의 신비를 깨닫고 성령으로 그 능력을 체험할 때에라야 주님이 이루어 놓은 복음의 능력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때에 비로소 죄의 형벌과 죄의 세력에서 우리는 자유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99)

(52) 2015, 12, 24
*98. Benny Hin, 예수님의 보혈, 오복수역, 은혜출판사, 1996.
99. Martyn Lloyd-Jones, 십자가, 서창원역, 두란노, 1987.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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