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예수의 모친 마리아(눅 1:30~33, 46~52)
41. 예수의 모친 마리아(눅 1:30~33, 46~52)
  • 주성호
  • 승인 2015.10.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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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구약시대의 많은 예언자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메시아를 보내어 택한 백성을 구원하겠다고 알리도록 하셨는데 마침내 그 때가 되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천사 가브리엘을 유다 지파 다윗 가문으로서 나사렛의 평범한 가정의 딸로 요셉과 정혼한 처녀인 마리아에게 보내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과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그를 통해 메시아가 태어나게 됨을 알려준 대로, 마리아는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낳았다. 그 후 요셉과 마리아 사이에서는 예수 외에도 야고보, 유다, 요셉, 시몬과 여러 명의 딸을 출생했다.
마리아는 맏아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는 비극을 당해야 했으나, 많은 여인들 중에도 특별히 선택되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탄생시킨 특권을 받음으로 가장 큰 복을 받은 여인이었으며, 예수의 일생을 지켜보았고 그의 죽음까지도 함께 한 유일의 사람이다.

첫째: 동정녀로서의 출산

1) 예수의 탄생 예고(눅 1:30~33)
구약의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메시아를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은. 때가 되자 천사 가브리엘을 갈릴리 나사렛에 살고 있는 마리아에게 보내어
① 마리아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임과
② 주께서 함께 하시기를 축복하면서,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대로 아들을 낳게 될 터인데 이름은 '예수'라 하라고 일러주었다.
사 7:14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가브리엘이 전해준 이 말을 들은 마리아는 매우 놀라고 두려움을 느꼈다. 처녀의 몸을 통해 아이가 잉태되고 그가 장차 이스라엘을 구원한 메시아라고 하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수많은 여인 중 자신이 선택되었다는 것은 큰 영광과 큰 축복인 것이다. 마리아는 누구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크게 받은 여인이었다.

2) 동정녀의 몸에 탄생(눅 1:34~38)
이스라엘 사람들의 결혼 풍속은 양가가 합의하여 결정하거나 전문적인 중매자에 의해 성사되므로 요즈음과 같이 소위 연애결혼이란 있을 수 없다. 정혼이란 우리의 약혼과 같은데 의미는 더 강한 뜻이 있다 할 수 있다.
마리아는 처녀인 자기 몸에 잉태 소식을 듣고 놀라면서 반문도 하였다.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1:34~35).
인간의 이성으로는 불가능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신비이다. 그러나 처녀의 몸을 통해 잉태되어 태어나셨다는 것은
① 완전한 인성을 지니셨다는 것을 의미하며, 또한
② 처녀의 몸에 잉태되고 태어나심으로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인간의 한계성을 초월하신 분이심을 증거한 셈이다.
하나님의 전능을 인정하면서 동정녀 탄생을 믿을 수 없다면 잘못된 믿음임을 알아야 한다. 특별히 인간의 방법에 의해서가 아니고 성령으로 잉태된 것은 인간의 구세주로서 죄악 중에 잉태되고 조성되지 않기 위해서 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주님은 신성을 지니심과 동시에 인성을 지니 시고 구세주로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중보자 역할을 감당도 하신다.

둘째: 마리아의 믿음

1) 마리아의 찬가(눅 1:46 53)
마리아는 부유한 집안의 소생도 아니고 이름 높은 집안의 처녀도 아니었다. 또한 마리아가 살던 나사렛은 나다나엘이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수 있느냐"(요 1:46)고 말할 정도로, 당시 유대 사회에서 아주 보잘것없는 외진 작은 마을로 무시당했었다. 하지만 마리아는 정결하고 믿음이 좋은 여인이었다.
눅 1:46~48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의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계집종의 비천함을 돌아보셨음이라." 비천함(tapeivnwsi")는 매우 낮은 상태를 뜻하며, 주의 계집종이라고 했는데, 종에게는 주인에 대한 의무만 있을 뿐이지 권리는 전혀 없다. 종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오직 주인의 뜻대로만 움직여야 한다.
여기서 마리아의 겸손과 믿음이 돈독함을 볼 수 있다. 어쨌든 마리아에게는 처녀로서 수태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사라지고 비천한 자기에게 엄청난 기적을 베푸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기쁨만이 가득했다.
이런 마리아를 숭배하는 가톨릭의 입장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마리아의 신앙과 찬양의 그리스도인들이 배워야 할 귀한 교훈이 있다. 한 경우에도 겸손한 자세로 우리에게 베푸신 것에 감사하며 찬양하는 생활이 되어야 한다.

2) 가나의 혼인잔치(요 2:11)
가나는 나사렛에서 15리 정도 떨어진 가버나움과 벳새다로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는데 예수께서 첫 이적을 행하신 곳으로 유명해진 곳이 되었다.
예수는 가나의 혼인잔치에 청함을 받아 어머니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참석했다. 세례 요한의 경우는 사람들과 함께 먹거나 마시는 일을 하지 않고 금욕주의의 생활을 한 반면에, 예수님은 제자들까지 데리고 잔치에 참예함으로 후에 비난의 구실도 되었다.
보통 팔레스틴 지역의 혼례잔치는 한 주간 이상 진행되므로 손님이 많으면 음식이나 포도주가 떨어지는 흔히 있는 일이다. 마침 가나의 혼인잔치 집에도 포도주가 떨어졌다. 집주인도 당황했겠지만 집주인 못지않게 걱정하는 여인이 있었는데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였다. 마리아는 아들 예수에게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는 예수가 메시아임과 초자연적인 능력을 행하여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는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라고 대답한다. "여자여" 하는 말이 우리나라 식으로는 어색하고 무례하게 들리지만, 귀나이(gunai) 라는 말은 '귀네'(gunhv) 의 호격으로, 그리스에서는 왕이 왕후를 부를 때, 남편이 아내를 사랑스럽게 부를 때 사용된 존칭어임을 알아야 한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상에서도 어미를 부를 때 사용하였고(요 19:26), 부활 후 무덤을 찾아온 막달라 마리아에게도 이 말을 쓰셨다(요 20:15).
어쨌든 마리아는 예수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음으로 예수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행할 것을 하인들에게 당부했다.
예수께서는 돌 항아리 6개가 보이므로 물을 채우라 하시고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였더니 물이 포도주가 이미 되었다라는 것이다. 영문을 알지 못했던 손님들은 포도주를 마시면서 "사람들은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라고 하면서 손님들을 잘 대접하기 위하여 간직해 둔 것에 대해 칭찬해 주었다. 진정한 믿음은 성도들에게 구원의 기쁨은 물론 환희와 축복을 가져다준다.
오늘 마리아를 통해 정결, 겸양 그러면서 확신하는 믿음의 태도를 배웠다. 오늘의 여인들이 특별히 배워야 할 아름다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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