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세계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초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영적세계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초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 전영복
  • 승인 2015.08.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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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세계의 환경도 영혼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착한 영혼들의 환경은 아름답고, 악한 영혼들의 환경은 추하고 더럽게 변한다. 영계의 환경은 모두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천국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운 환경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넘쳐흐르는 천국 사람들의 그 내면이 밖으로 나타난 것이다. 지옥의 참상도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악한 마음의 상태가 그대로 밖으로 표현된 것이기 때문에 누구도 원망할 수가 없는 것이다.61)

에스겔 15:8
“내가 그 땅을 황페하게 하리니 이는 그들이 범법 함이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니라”

영의 세계는 이 세상과 같은 물질계는 아니지만 주위 물건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코로 냄새 맡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물질계와 같은 감각을 가지고 있다. 다만 물질보다 훨씬 높은 진동(震動)상태에 있는 완전한 상태이다.

이러한 영적세계는 물질세계를 둘러싸고 있다. 영적세계는 이 지구와는 파동(波動)이 다른 초물질(超物質)로 구성된 특별한 세계이지만 지구를 중심에 두고, 마치 솜에 물이 배어 있듯이 물질계 내부에까지 스며들어 침투되어 있다. 따라서 영계를 구성하는 요소는 물질계를 구성하고 있는 분자보다도 필연적으로 가장 작은 원자 중에서 극미한 소립자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다.

20세기 최대의 물리학자인 영국의 윌리엄 크룩스(Willam Crookes)도 “영체는 분명 인간이 아직껏 파악해 내지 못한 물질로 구성되어 있음이 분명하다.”라고 하였다.

파동이 느린 계층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사는 곳보다 파동이 빠른 영적세계의 차원을 알 수가 없다. 따라서 만일 육체를 가진 인간이 영계를 탐구하려고 한다면 육체의 속박을 벗어나, 오감을 초월한 육감적 능력으로만 가능할 것이다.62)

그리고 물질세계와 차원이 다른 영의 세계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영원한 현재로 존재하게 될 것이다. 즉 죽은 자들은 중간상태에서 영원한 현재 속에, 그리고 영원한 하나님의 시간 속에 있게 되는 것이다.

영적세계의 영원한 현재는 먼저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체험할 수 있다. 우리 성도들은 각자가 그리스도의 몸 안에 있는 작은 지체(肢體)들로서, 너와 나가 따로 없고, 주체와 객체도 없다. 그래서 둘이 아닌 하나이다. 그것은 온전하고 전체적인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완전한 것으로 나타난 하나님의 생명 에너지의 표현들이다.

로마서 12: 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한 몸 안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따로 없다. 모든 것이 동시에 존재한다. 손가락을 다치면 온몸 전체가 그 아픔을 느낀다. 손가락은 한 몸 안에 있는 지체이므로 아픔을 느끼는데 시간과 공간이 필요 없으며 모든 것은 동시에 순간적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완전한 하나로 이루어진 영의 세계에서의 한 순간은 영원이요, 영원은 바로 한 순간이 되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만 하면 모든 것은 바로 그 순간 그 곳에 있게 된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도 기도한 것은 이미 이루어진 줄로 믿으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영의 세계는 천년이 한 순간 같은 영원한 현재 속에 있기 때문에 죽은 자들은 마지막 부활할 때 그들은 어디에 있었는지, 그리고 죽음의 상태에서 얼마나 있었는지 알지 못하고 “갑자기” “한 순간”에 부활(고전15:51)한 것으로 느껴질 것이다.

시편 90:4
“주의 목전에는 천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임이니이다”

총신대 신성종 박사에 의하면 사람이 죽으면 논리적으로 신자는 아브라함의 품인 낙원의 임시장소로 들어가 있다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천국으로 들어가고, 불신자는 음부에 들어가 있다가 흰보좌 심판을 받은 후에 지옥에 들어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죽은 자들은 영원한 현재 속에 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바로 천국이나 지옥에 들어온 것으로 느껴진다고 한다.63)

연세대 조직신학 교수인 김균진박사도 “인간은 죽음을 통하여 시간의 영역에서 시간이 없는 영의 세계로 들어간다. 따라서 죽음과 부활 사이에는 영원한 현재만 있을 뿐이지 사실상 물리적 시간개념인 중간상태는 있을 수 없다”라고 말한다.64)
(34) 2015, 8, 20

61.Emanuel Swedenborg, 위대한 선물, 김선식 역, 다산북스, 2009, p184
62.엄두섭, 죽음 뒤에 오는 것, 은성출판사, 1993, pp.100ff
63 신성종, 지옥과 천국, 크리스찬서적, 2009, p.121
64.김균진, 죽음의 신학, 대한기독교서회, 2007. p.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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