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님, 이제 한 달 남았습니다!!
조용기 목사님, 이제 한 달 남았습니다!!
  • 송양현
  • 승인 2011.04.13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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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열려...

교회개혁실천연대는(이하 교개연) 12일 오후 4시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7년 5월 15일 교개연에 보낸 공문의 내용대로 약속한 사항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촉구했다.

조용기 목사의 행동에 따라 한국교회 미치는 영향력 크다!!

2007년 5월 4일 교개연은 조용기 목사와의 면담에서 조목사의 한국교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이하 여의도교회)를 걱정하는 진실성을 느꼈으며 면담 후 5월 15일 여의도교회 홍보국장 여인태 장로를 통한 서면 약속 공문에 나온 4가지를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조목사의 약속 공문에는 1) 정관공시, 2) 친인척 중용배제, 3) 지성전 독립, 4) 순복음선교회 대표이사직을 은퇴 후 3년 이내 사퇴 등이 명시되어 있으며 이후 여의도교회는 모든 재산을 순복음선교회에 편입하는 한편, 20여개의 지성전을 독립시키는 등 교회 내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급작스럽게 친인척들이 은사에 등용되는 과정에서 여의도교회와 조 목사는 언론과 교회 내외적으로 지탄을 받자 교개연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 목사가 약속한 기한이 한달 남았다며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교개연은 조용기 목사를 롤 모델로 삼는 목회자가 많다며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한국교회에 미치는 파급을 생각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특히 공개서한의 약속을 저버리고 “최근 약속을 아내와 장남, 그리고 차남을 각 재단 이사 및 요직에 재기용하셨다”면서 “약속대로 친인척들이 교회 및 관련 기관 요직에서 물러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회 및 관련 기관을 움직이는 실질적인 힘은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에게 있는바, 목사님께서 자리를 떠나지 않는 한 (후임 이영훈 목사의) 자율적인 목회 운영은 불가능하고 친인척들의 교회재산 침탈 의혹도 끊이지 않을 것”이라며 한달여 남은 이사장직 사임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여의도교회 교인들과 순복음선교회 회원들은 조목사가 ‘이사장직 계속 수행해야...

이와 관련 여의도순복음교회 일부 장로들은 기자들의 질문 시간에 이은 질의응답 시간에 발언권을 얻어 교개연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자정능력을 믿고 향후 진행되는 일을 관심을 갖고 지켜만 봐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여의도교회 김윤배 장로는 “오늘 발표를 들으며 교회개혁연대의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조용기 목사 그리고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잘 알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개혁연대가 여의도순복음교회에는 장로들도 없고, 당회도 없고, 자정능력도 없는 교회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서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인척 문제는 최근 운영위원회에서 정리안이 통과돼 오는 주일 당회에서의 통과를 거쳐 그대로 실시될 것이고, 이사장 사임 문제는 ‘현재 모든 사태의 조용한 수습과 보다 안정적인 교회 운영을 위해서는 좀 더 그 자리에 계셔야 한다’는 것이 모든 교인들의 뜻이며 가장 현실적 대안인바, 좀 더 지켜 봐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로부터 독립한 19개 제자교회 담임목사들의 모임인 영산제자교회협의회(이하 영제회)도 이날 현장에서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같은 뜻을 피력했다. 영제회는 성명서에서 “순복음선교회에는 여러 선교기관 및 전 세계에 산재해 있는 지역총회와 원주민교회 그리고 우리 영제회가 포함돼 있다”며 “귀 단체가 사임 약속을 받을 당시에는 영제회가 없었지만, 이제는 우리를 비롯한 소속회원들이 조 목사님의 리더십을 계속 필요로 하므로 이사장 사임 문제는 더 이상 거론 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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