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제사장의 심문과 베드로의 부인(요 18:12~14, 25~27)
49. 제사장의 심문과 베드로의 부인(요 18:12~14, 25~27)
  • 주성호
  • 승인 2014.12.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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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암송요절
시몬 베드로가 서서 불을 쬐더니 사람들이 묻되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베드로가 부인하여 가로되 나는 아니라 하니(25절)

2) 본문요약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하속들에 의해 잡힌 예수는 안나스에게 끌려간 후 대제자장에게 인도되어 심문을 받는다. 그 무렵 베드로는 예수께서 심문 받으시는 뜰에 있었는데 종과 하속들에 의해 예수의 예언대로 닭이 세 번 울기 전에 예수를 세 번 부인하고 말았다.

3) 내용분해

(1) 대제사장의 심문(12~14, 19~24)
① 예수를 잡아 결박함(12) ~ 3절에서는 단순히 군대로만 나오나 본문에서는 지휘한자의 직책이 천부장임을 밝혔다. 천부장은 기병 240명과 보병 760명으로 구성된 부대를 지휘하는 자다(막 6:21). 예수는 하속들에 의해 결박을 당하셨는데 하속들(uphrevta")은 경호원이나 경비병들이었다. 이때 제자들은 사방으로 흩어져 도망치고 말았다(마 26:56, 막 14:50).
② 안나스 앞의 예수(13) ~ 하속들에게 잡힌 예수는 먼저 안나스 앞에 끌려갔다. 공관복음서에는 대제사장인 가야바에게로 끌고 갔다고 되어 있는데(마 26:58, 막 14:53, 눅 22:54) 요한은 그 먼저 안나스에게 머문 것으로 되어 있다. 안나스는 A.D 6~15년(혹은 6~14년)까지 대제사장의지위에 있다가 로마의 행정관 발레리우스 글라투스에 의해 축출 당한 자이다.
③ 가야바 앞의 예수(14) ~ 안나스의 아들 엘르아살이 1년 대제사장으로 있다가 1년간 공백 기간 후 안나스의 사위 가야바(A.D 18~36년)가 오랫동안 대제사장으로 재직하였다. 원래 대제사장직은 종신직이었는데 이방인에 의해 임명되거나 해임되는 수모를 당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림으로 버림받은 상태였다 볼 수 있다(롬 1:28). 어쨌든 가야바의 말이 그대로 이루어진 셈이다(11:50).
④ 하속 하나가 예수를 침(22~23) ~ 베드로의 첫 번 부인 사건(15~18절)이 있은 후 안나스의 심문이 계속된다. 공관복음서에서는 침묵하신 것으로 되어 있는데 요한은 예수께서는 잘못한 것을 증거 하라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 때 하속 하나가 대제사장의 체면을 생각해 주먹과 손으로 예수를 쳤으며(마 26:67), 그 후 빌라도는 십자가 언도를 내리고 채찍으로(막 15:15) 군인들은 갈대로 쳤다(막 15:19).

(2) 베드로의 부인(15~27)
① 대제사장 집 뜰의 베드로(15~16) ~ 이때의 대제사장은 가야바이고 그의 집 뜰에서 된 내용이다. 다른 제자들은 이미 동산에서 도망갔으나 베드로는 돌아와 멀리서 주님을 따라왔다(마 26:58, 막 14:54, 눅 22:54). 멀리서 주님을 따르는 것 자체가 문제다. 왜냐하면 용기와 공포심의 중간 상태임으로 시험 들기 쉽기 때문이다. 이 때 다른 제자 하나가 더 있었는데 내용으로 보아 요한임은 분명하다.
②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17~18) ~ 문지기 여종이 베드로를 향해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라고 가볍게 자기의 인상을 말했을 때 베드로는 “나는 아니라”라고 답변했다. 주를 위해서는 목숨도 버릴 수 있다고 장담했던 베드로가 어이없게 비겁하게 부인하는 그의 행동에서 큰 교훈을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불안한 마음가짐으로 때가 추운 고로 곁불을 쬐고 있었다.
③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25~26) ~ 이미 비자의 말에 예수를 부인한 베드로에게 이번엔 서서 불을 쬐던 사람들이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번에도 베드로는 “나는 아니라”하자 대제사장의 종 하나가 말고의 귀를 벤 목격담으로 증거를 제시하자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게 되었다. 아마도 그는 가룟 유다의 인도로 예수를 체포하기 위해 함께 했던 자라 볼 수 있다.
④ 베드로가 부인하니 닭이 울더라(27) ~ 베드로가 거듭해 세 번째 부인하니 이미 예수님의 예언대로 닭이 울었다고 복음서는 기록하고 있다(마 26:34, 막 14:30, 눅 22:34). 부인도 두 번째는 맹세하고 부인했고(마 26:72), 세 번째는 저주하고 맹세하며 부인했다(마 26:74). 한번 넘어지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같은 사건으로 거듭되는 것은 큰 문제라 아니 할 수 없다.

4) 질문
① 본문의 중심 되는 내용은 무엇인가?
② 예수를 심문한 대제사장은 누구인가?
③ 예수께서 잡힌 다음 뒤를 따른 제자는 누구누구인가?
④ 베드로는 어떤 모습으로 세 번 주님을 부인 했나?
⑤ 부인 후 예수의 예언대로 성취된 사건은 무엇인가?

5)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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