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새 계명과 베드로의 무지(요 13:31~38)
43. 새 계명과 베드로의 무지(요 13:31~38)
  • 주성호
  • 승인 2014.10.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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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암송요절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34절)

2) 본문요약
예수께서 자신이 하늘로 올라가실 것을 말씀하시며 제자들에게 사랑의 새 계명을 주시며 자신이 제자들을 사랑함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해야 참 내 제자가 된다고 말씀 하셨다. 또한 베드로는 주를 위해 목숨도 버릴 수 있다고 장담할 때 세 번 예수를 부인 할 것을 예언하셨다.

3) 내용분해

(1) 죽음으로 말미암은 영광과 새 계명(31~32)
① 죽음으로 인한 영광(31) ~ 평소에 아직 내 때가 이르지 아니했다는 말씀을 반복한 주님은 가룟 유다가 주어진 회개의 기회들은 넘기고 사단에 사로잡혀 어둠 속으로 나감으로 예수께서는 죽음으로 말미암은 영광의 때가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첫째 : 지금 인자가 영광을 얻었다(31상)고 했다. "영광을 얻었고"(έδοξαθη, 현제 완료형)의 영광(δόξαν)은 바울 서신에 75회나 많이 사용된 용어이다. 예수가 얻을 영광은 하나님의 위대성이 인간에게 가시적 현시(visible manifestation)로 나타나는데 아버지의 뜻을 행함으로 앞으로 있을 죽음, 부활 그리고 승천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미 예수는 이 영광을 얻었다고 말 할 수 있었다(17:4).
둘째 : 하나님도 인자를 통하여 영광을 받으셨다(31하). 아버지에 의해 아들도 영광을 받지만(8:54, 12:38) 아들에 의해 아버지도 영광을 받았다(14:13, 17:1). 드디어 죽음을 통해 성취될 자신의 영광과 그를 통한 성부의 영광의 때가 박두했다(12:16, 23, 17:5).
셋째 : 하나님께서 아들에게 주시는 영광(32)을 받는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영광을 받으신 하나님은 저에게 곧 영광을 주실 것이라 했다. 물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에게 주실 영광은 그의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 이룩되는 부활과 승천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바울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죽기까지 복종한 그리스도에게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다(빌 2:6~11)고 했다.
② 죽음에 근거한 새 계명(33~35) ~ 새 계명의 새(καινήν)는 질적인 새로움으로 시간적인 새로움(καινός)보다 더 깊은 의미를 준다. 이미 모세를 통해 율법의 핵심이 사랑임을 강조했고(신 6:5, 레 19:18), 예수님께서도 같은 내용으로 강조하셨는데(마 22:37~39) 새 계명이 되는 것은 십자가로 구현된 종말론적인 의미에서 새 계명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은 이 사랑의 실천을 명하셨다(15:12).

(2) 베드로의 무지(36~38)
①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36) ~ 이미 예수께서 내가 가는 곳에 올 수 없다(13:33)고 했을 때 유대인들이 보인 반응과 같은 모습으로 베드로도 예수님이 가시는 곳에 갈 수 없는 태도로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고 같은 질문을 던졌다.
센기위츠(SienMewicz)의 소설에 네로의 박해로 로마에서 도망쳐 나오는 베드로 앞에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이 나타났을 때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Quo Vadis Domine)라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주의 환상을 본 베드로는 곧 바로 로마로 돌아가 거꾸로 못 박혀 순교 당했다(21:19).
②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바치겠나이다(33) ~ 도마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11:16) 했던 자이고, 야고보 형제도 주의 잔을 우리도 받겠다(막 10:39)라고 했다. 더구나 베드로로서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자신 있게 장담하기를 주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버릴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흔히 예수를 따르는 것을 인간적인 판단으로 쉽게 장담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명의식도 중요하지만 성령의 인도하심이 함께 해야 주를 위해 목숨도 버릴 수 있는 것이다. 성도는 언제나 이 같은 고백을 진정으로 할 때 참 제자의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다.
③ 닭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38) ~ "네가 나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겠느냐"라고 베드로의 말을 받아 말씀한 것은 분명히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어서 하신 말씀은 "닭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 철저한 부인이요, 철저한 배신행위를 뜻한다. 다른 제자들은 예수가 체포되는 광경을 보면서 다급한 마음으로 예수를 떠나 버리지만 베드로는 처음엔 부인, 다음엔 맹세하고 부인, 세 번째는 저주하면서 부인하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됐다. 가히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베드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지만 예수님은 앞으로 있을 베드로의 마음의 움직임까지 다 알고 계셨다.

4) 질문
① 본문의 중심 되는 내용은 무엇인가?
② 예수께서 심령이 민망했던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③ 내가 한 조각을 찍어다 주는 자는 누구를 뜻 하는가?
④ 내가 가는 곳에 올 수 없다는 곳은 무엇을 뜻 하는가?
⑤ 장담했던 베드로가 실수한 중요한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5)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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