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1년차 목회를 30년 하는 목사, 30년 동안 성장하는 목사
66. 1년차 목회를 30년 하는 목사, 30년 동안 성장하는 목사
  • 조박사
  • 승인 2014.10.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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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을 목회한 목사라고 해도 그 목회를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부류는 1년차 목회를 30년을 한 목사이다. 교회는 교회력을 중심으로 1년마다 반복된다. 설교나 행사나 모든 행정도 그 교회력이 중심이 되어 실행된다. 그러니 목회 시작 후 몇 년 만 지나면 이제 교회의 행사가 움직이는 것은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하물며 대부분 목회자들은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므로 몇 년 만 지나면 그 교회력과 그에 따른 목회는 어렵지 않게 된다.

따라서 매 년 돌아오는 교회력과 행사를 발전시키지 않으면 계속 반복되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 이런 목회자들은 한 교회에서 5년이 되면 바닥을 들어내게 된다. 그러면 또 다른 교회로 찾아 떠날 기회만 노리게 된다. 또 한 부류는 30년을 매년 성장의 기회로 삼는 목사가 있다. 매년 돌아오는 교회력, 설교, 행사 등을 늘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고 새로운 은혜를 갈급하면서 노력하는 목회자이다. 매 달 마다 끊임없는 독서와 자기 개발을 게으르지 않게 노력하는 목회자이다. 이들의 설교를 들어보면 같은 본문이지만, 또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여 신선한 은혜를 준다. 대개 이런 목회자들은 한 교회에서 오랫동안 목회를 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대개 타교단의 목회자들, 특히 성공적인 목회를 하는 목회자들을 보면, 장기 목회를 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은 우리 교단처럼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니까, 한 교회에서 장기적인 목회계획을 세우고 목회를 하게 된다. 같은 교회에서 10년 이상을 목회를 하려다 보면, 공부하지 않거나 연구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목회가 된다. 왜냐하면 동일한 회중에게 같은 설교를 할 수 없으니까 늘 말씀에 갈급한 목회자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매년 성장하는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어느 한 부분에 전문가적인 안목을 갖도록 깊게 공부하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 성경의 한 책이든지, 한 신학자를 택하든지, 한 설교가를 택하여 연구하든지 그 분야에서는 독창적인 전문가적인 식견을 가진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 학문적인 분야가 아니더라도, 음향이나, 음악이나, 연극이나, 어떤 분야라도 그 사람만이 갖는 경쟁력이 있는 어떤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목회는 총체적인 예술이기 때문이다.

둘째, 늘 새로운 패러다임과 새로운 관점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 같은 본문도 그동안 접근했던 방법이 아니라, 전혀 다른 관점이나 원어를 통한 접근이나, 사회경제적 관점으로 접근한다거나 하면 또 다른 은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늘 새로운 관점과 패러다임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셋째, 과학과 목회의 연관에 대한 접근을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 목회자들이 “진화론은 잘못되었고 창조론이 맞다. 창조론이 성경적이다” 라는 간단한 논리로 설교하고 목회하는 한, 과학적인 논리와 합리적인 사고방식으로 무장된 젊은 세대에게는 설득력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 이제 목회자들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과 논리로 젊은 세대를 이끌어야 할 것이다.

넷째,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인생 제 2막의 준비를 해야 한다. 앞으로 목회자의 수명도 점점 길어 질 것이며, 따라서 은퇴 후에 어떤 식으로든지 제 2의 목회를 해야 할 것이다. 그저 나이들은 목회자로 남아 있을 것인지, 나름대로 영향력을 미치고 보람있는 목회자가 될 것인지는 40대 50대 목회자라면 지금부터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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