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소경의 눈을 뜨게 한 예수(요 9:1~14)
32. 소경의 눈을 뜨게 한 예수(요 9:1~14)
  • 주성호
  • 승인 2014.08.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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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암송요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소경되게 하려 함이라(39절).

2) 본문요약
날 때부터 소경된 자를 보신 예수께서 그를 불쌍히 여겨 그의 눈을 뜨게 해 주셨다. 예수는 이 표적을 통해 암흑과 같은 이 세상에 오셔서 빛으로 어두움을 밝히는 분임을 증거 하셨으며 고침 받은 소경은 그가 경험한 예수에 대한 신앙고백으로 참 믿음이 무엇임을 알게 해 준다.

3) 내용분해

(1) 태어날 때부터 소경된 자(1~5)
① 뉘 죄로 인함인가(1~2) ~ 죽이려는 무리들을 피하신 예수께서(8:59) 길 가실 때 날 때부터 소경된 자를 만나셨다. 길은 예루살렘 거리일 것이고...... 할 때(παράγω)는 본서의 유일의 단어로 시간이나 장소의 애매성은 실제 사건이 있은 후 60여년이 지났으니 요한의 입장에서는 당연했다고 본다. 나면서 소경된 자를 향해 제자들이 뉘 죄로 인함이오니이까 자기 아니면 부모인가(출 34:7)라는 질문을 받을 때 예수께서는 자신의 죄도, 부모의 죄도 아니라 말씀하셨다.
②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기 위하여(3) ~ 예수께서는 일단 제자들의 질문에 인간의 불행의 원인이 죄 때문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 사실 구약의 개념으로 보면 불구나 불행의 원인은 대부분 자신 아니면 부모의 죄로 돌리고 있다(신 28:61, 민 14:18). 그러나 신약의 개념은 신앙을 연단시키기 위한 불행이 있음을 바울과 베드로도 증거 했으며(고후 12:7, 벧전 4:12~13) 인간의 제반 고난도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했다(롬 8:28). 하나님의 하시는 일(τά ἔργα τού θεού)은 하나님의 일을 뜻하며 선천적인 소경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기 위함이라 했다. 이 같은 경우 이미 죽은 나사로의 사건에서도 같은 말씀을 하셨다(11:4).
③ 낮과 밤의 일(4~5) ~ 하늘로부터 이 세상에 보냄 받은 그리스도의 사명은 소경을 보게 하며...... 복음을 증거 하는 것이다(마 11:5). 예수께서는 낮에는 일 할 수 있으나 밤에는 일 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본문의 낮은 예수께서 이 세상에 계시는 때를 의미하며 밤은 자신이 십자가에 죽은 이후를 뜻한다. 밤이 되면 일 할 수 없음으로(전 9:10) 누구나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는 생활이 되어야 한다(빌 2:15). 우리(ήμάς)로 말씀하신 것은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수행한다는 한 몸 사상으로(14:20) 제자들을 일깨우기 위해서라 본다.

(2) 소경을 고치신 예수(6~38)
① 침으로 진흙을 이겨 눈에 바름(6) ~ 예수께서 병을 고치신 기록은 다양하게 표현되었는데 그 중에 침을 이용해 병을 낫게 하셨다(막 7:33, 8:23). 그런데 본문에서는 독특한 방법을 쓰셨는데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셨는데 이유는 소경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또한 그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함이라 볼 수 있다. 유대인들은 침이 약효가 있다고 평소에도 믿었지만 그러나 치료의 효력이 침이나 진흙이나 침으로 이겨진 진흙에 있는 것은 아니고 예수의 능력과 말씀의 순종에 있다.
②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7) ~ 실로암 연못은 예루살렘 성전 남동쪽 기드론 골짜기와 접하는 티로페온 계곡에 위치한 인공 연못으로 히스기야왕 때에(BC 728~687) 예루살렘 성 밖의 기혼 샘으로부터 실로암 못에 이르는 45m의 지하 암반을 뚫어 성안으로 물을 끌어 드린 유서 깊은 못이다(왕하 20:20, 대하 32:30). 예수께서 소경을 향하여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명하셨는데 이는 그의 믿음을 보기 위함이며(왕하 5:9~14), 씻고(ένίφατο)는 목욕하다의 뜻으로 아마도 목욕까지 했으리라 볼 수 있고 밝은 눈으로 오게 된 것은 말씀에 따른 믿음의 순종의 결과였다.

③ 소경의 신앙고백(17, 33, 38)
ㄱ. 선지자니이다(17) ~ 소경을 고침으로 두 부류의 논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16절) 바리새인들이 소경되었던 자를 불러 "너는 그를 어떠한 사람이라 하느냐"라고 질문을 했는데 "선지자니이다" 라고 대답했다(4:19). 부모들(20~23)과는 달리 분위기를 보아도 충돌까지 감수하는(30~34) 용기의 고백이었다.
ㄴ. 하나님께로 오신 분(33) ~ 바리새인들이 주장하던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충격적인 고백으로 자기가 체험한 대상에 대해 그들의 논법을 들어 명쾌한 결론을 내렸다(고전 1:27).
ᄃ. 주여 내가 믿나이다(38) ~ 주여(κύριε)라는 호칭으로 예수를 구원자로 시인하며 신앙의 고백과 아울러 경배를 했다(13:31~32).

4) 질문
① 본문의 중심 되는 내용은 무엇인가?
② 불행으로 여기는 모든 것들이 죄 때문인가?
③ 낮과 밤의 일의 뜻을 말하라
④ 소경의 눈을 뜨게 하는 여러 과정이 필요한가?
⑤ 소경이었던 자의 신앙고백의 과정을 말하라

5)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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