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11주년 감사예배
미래목회포럼 11주년 감사예배
  • KMC뉴스
  • 승인 2014.07.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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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사회, 현안부터 논란까지 공론화과정

미래목회포럼(대표 고명진목사)이 출범11주년 감사예배 및 기념포럼을 열고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포럼은 2003년 한국교회의 미래를 걱정하며 기도해 온 12개 교단 소속 중견 담임목회자 120여명이 참여함으로 시작됐으며 현재 중견목회자 300여명과 각계전문가 70여명이 자문과 정책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미래목회포럼은 성경에 나타난 초대교회의 모습을 회복하고, 미래교회와 사회의 바른 방향을 제시하자는 취지로 2003년 6월 출범한 목회자연합기구이다. 당시 연동교회 이성희 목사를 주축으로 한국교회와 사회를 이끌어갈 종교교회 최이우 목사, 한신교회 이윤재 목사, 동신교회 김권수 목사, 분당구미교회 김대동 목사 등이 차세대 목회자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첫 모임에서 한국교회와 사회를 향한 자기 고백적 선언문을 채택, 정체성을 선명히 각인시켰다.

미래목회포럼은 11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준비된 남북통일과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23차 정기포럼을 가지며 통일문제에 대한 교회의 준비를 촉구하고 나섰다.
분당구미교회 김대동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한반도 통일의 전망’이라는 발표에 나선 서울대 김병로 박사는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사회의 개혁과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의식전환이 일어나야 한다”며, “그러나 북한에만 시각이 고정된 나머지 북한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박사는 더 나아가 “북한에 과도하게 집중되었던 시선을 한국과 한반도로 옮겨 분단체제의 한반도를 직시해야 한다”며 “우리의 시선을 북한에서 대한민국으로 옮기면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통일비전을 갖게 되고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북한을 상대한다는 현실감각이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통일에 대한 교회의 전략적 접근’이라는 발표에 나선 동북아한민족협의회 양병희 목사는 “한국교회도 통일시대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며 “교회들이 통일이 오게 해달라고 기도는 하면서 실제 통일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준비하지 않는다”며 독일통일을 사례로 들어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양목사는 △역지사지 △정치적 접근지양 △통일은 서둘러서도 안되고 포기해서도 안됨 △사람통일이 우선 △빠른 통일이 아닌 바른 통일 등을 통일을 위한 올바른 접근법으로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 패널은 한신교회 이윤재 목사와 종교교회 최이우 목사, 중앙대 안찬일 박사가 나섰고, 안박사는 “한국교회가 북한의 현실을 너무 모르고 있다”며 “북한사회의 독특함을 받아들이면서도 탈북자․남북교류 문제 등을 통해 통일의 문을 열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목회포럼은 이처럼 정기적인 포럼만이 아니라 격월로 100여회 정기조․오찬모임을 가져왔으며 교계 이슈나 사안에 성명 및 논평 등 여러 모양으로 대처함으로써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싱크탱크[Think Tank]의 역할을 감당해 오고 있다.
더 나아가 미래목회포럼은 기독교계가 그동안 등한시해 온 생명 존엄사, 사형제, 동성애, 종교차별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교계 입장을 내놓았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사회적 이슈나 사안이 발생하였을 때 정확한 논평과 발 빠른 대처를 해 왔다는 점은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포럼 이사장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는 “그동안 한국교회는 교회 성장과 발전에 전력투구하느라 사회적 관심이나 이슈에 무감각했고 상황별 대처도 미흡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제 도덕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기독교 정신을 이 땅에 구현하는 품격있는 최고의 포럼이 되도록 더욱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목회포럼은 한국기독교선교130주년을 맞아 급변하는 시대에 한국사회와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함께 고민, 바람직한 진로를 제시하기 위해 각계 최고의 전문가 70명이 참여하는 ‘이슈&미래’ 백서 집필을 진행 중이며 올 연말 출간을 앞두고 있어 그 영향력에 교계가 벌써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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