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세계 지령 1000호
기독교세계 지령 1000호
  • 송양현
  • 승인 2014.07.10 2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감리교회 모범적이면서 이중적

기독교대한감리회 출판국에서 출간하는 감리교회 회보격인 '기독교세계'가 1933년 ‘감리회보’를 시작으로 지령 1000호를 맞아 기념행사를 가졌다.

▲ 기독교세계 지령 1000호 기념 감사예배

10일 오전 10시 30분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기념예배 및 세미나에서는 약 150여명이 참석해 지난 80여 년 간의 역사와 가치를 돌아보면서 현재의 감리교회를 진단했다.

손인선 출판국 총무직무대리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예배는 ‘기독교세계’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으로 시작해 허원배 목사(기독교세계 편집위원)가 기도했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설교를 통해  “지난 80여 년간 일제탄압에 의한 폐간 등 굴곡진 세월 속에서도 그 빛을 끄지 않고 감리회와 우리 민족의 역사 가운데 감리회 대표 기관지로 그 사명을 이어 온 것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시대의 표징을 읽어내는 신앙의 도구로, 복음을 풍성히 담아내는 매체로 문서선교 사역의 중심에 서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어 고성은 목사(광리교회, 철학박사)는 “1933년 감리회보 발행을 시작으로 1938년 조선감리회보, 1963년 감리교생활 등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기독교세계는 한국 감리회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기독교세계의 가치를 인정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기독교세계 발행에 공헌했던 이들을 치하하기도 했다.

출판국은 이면주 목사, 김광덕 목사(전 출판국 총무)에게 공로패를, 임명주 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며 문서선교에 앞장서서 헌신하고 공헌했던 시간에 감사를 전했다. 또 출판국이 공모했던 ‘감리교회 홍보 UCC’에 당선된 염시진·신지혜 청년(베다니교회)에게도 시상했다.

한편, 이날 관심을 모았던 한국감리교인의 신앙생활 의식 조사 연구 발표에서는 이원규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설문지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한국 감리교인 그들은 누구인가?에 대해 △수도권에 몰려 있는 전형적인 중산층 감리교인 △한 번 감리교인이면 영원한 감리교인 △가까운 사람과 함께 교회생활 잘 하는 감리교인 △한국교회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감리교인 △내가 다니는 교회를 좋게 보는 감리교인 △감리회를 자랑스러워하면서도 우려하는 감리교인 △중도적인 사회의식과 보수적인 윤리관을 가진 감리교인 등의 내용을 담은 결과를 발표했다.

▲ 이원규 석좌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이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감리교인들은 한국교회와 감리회의 고질적인 병폐, 파벌과 교단 정치 등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고 있었고, 감리회와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 대한 충성도는 매우 높았으며, 주일성수, 기도생활, 헌금 등 신앙생활을 잘 한다”고 긍정적인 부분을 밝힌 반면, “우리교회, 나의 신앙은 괜찮지만 한국교회, 다른 교회 목회자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신앙의 이중성’”이라고 꼬집었다.

해당 조사결과 발표는 출판국은 지난 4월 22일-5월 31일에 전국 감리교회에서 표출한 200교회, 만 19세 감리교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문 리서치 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일대일 면접조사를 실시했으며, 완성된 데이터를 이원규 박사가 분석해 발표했다.

▲ 기독교세계 지령 1000호 기념 감사예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