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핵심가치를 분별하는 리더
56. 핵심가치를 분별하는 리더
  • 조박사
  • 승인 2014.05.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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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리더는 어떤 문제의 핵심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 아무리 복잡하게 꼬인 사안이어도 리더는 그 모든 것의 핵심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문제를 자신의 관점에서 자신 만의 언어로 규정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도날드 필립스’가 쓴 『링컨의 리더십』에 보면, 훌륭한 대통령으로 인정받고 있는 링컨대통령은 자신의 집권기간 중 자신에게 큰 도전이었던 남북전쟁을 다음과 같은 말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신중하게 생각해보아야 한다. 자유 정부 내에서 만약 비주류가 정부를 해산하기를 원한다(선택한다)면 그들이 이것을 실행할 수 있는 권리도 가질 수 있을까? 우리가 정부 운영에 실패하여 이런 사태가 발생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스스로를 다스릴 수 없다는 무능력을 입증하는 셈이다.”

링컨에 있어서 남북전쟁은 단순한 전쟁이 아니라. 한 국가와 정부를 경영하느냐, 하지 못하느냐는 근거가 되는 것이었다. 남북전쟁이 한창일 때 링컨은 전쟁터를 다니면서 그의 측근들과 참모들과 장군들에게 남북전쟁의 의미와 가치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고 한다. “남북전쟁은 인간의 조건을 향상시키고 모든 이들의 삶에 자유로운 시작과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기조를 세계에 유지시키기 위한 투쟁이다.“ 따라서 남북전쟁은 링컨 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지지자들에게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로 인정받게 되었던 것이다.

온 나라가 세월호의 침몰로 인한 인명피해와 그 뒤에 불거진 국가 재난사태와 안전문제로 온 국민이 슬픔에 젖어 있다. 과연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의 지도자들은 이 사태의 근본적인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고, 핵심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을까? 지엽적인 해결책들, 예를 들자면 내각 총사퇴나 몇 명 책임자를 벌하는 수준으로 끝낼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이번 기회를 통하여 국가수준의 안전과 근본가치를 새롭게 정리하는 기회로 여기고 해결할지 온 국민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우리 감리교단의 지도자들도, 자랑스런 감리교단이라고 외치던 우리 교단이 왜 이렇게까지 만신창이가 되었는지, 그 핵심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가야 할지 근본적인 것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대개는 문제가 복잡하고 엉켜 있을수록 오히려 그 핵심가치는 매우 단순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해결책도 의외로 단순 명료할 수 있다.

다시 링컨의 리더십으로 돌아가 보면, 링컨 시대의 언론인 ‘호라스 그릴리’는 아브라함 링컨의 리더쉽 스타일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 “그는 대통령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보통사람으로 나서 단호한 의지력, 끈기 있는 노력 그리고 끈질긴 인내심에 의하여 위대한 설득가이자 리더로 거듭났다. 그는 당면한 과제를 온 힘을 다해 해결했으며 가능한 한 잘 해내려고 애썼다. 그리고 실패 시에는 그 실패로부터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함으로써 점차 유명해졌다. 그는 모든 외부적인 영향에 대해 개방적이었으며, 아무리 자신에게 불리하고 환영받지 못한 상황이라도 이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가르침으로써 즐거운 마음으로 남에게 도움을 주었다. 그가 지난해에 비해 더 지혜롭고, 냉철하며, 훌륭한 사람으로 발전하지 않은 해는 그의 일생에 없었다.” 이런 리더를 보고 싶다. 세월호 사태의 한 복판에 선 우리나라 지도자들에게, 그리고 우리 감리교단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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