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4개교단 이사권 보장 요구했다!!
현실적으로 4개교단 이사권 보장 요구했다!!
  • 송양현
  • 승인 2014.05.12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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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배태진 총무 인터뷰 통한 입장 표명!!

연세대 정관개악 사태와 관련해 한국기독교장로회의 학교 측 타협안 수용 및 번복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추론이 퍼진 가운데 교단의 핵심 당사자인 배태진 총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번 논란에 대한 해명을 들을 수 있었다.

우선 박종화 목사를 연세대 이사로 받아들이는데 합의했다가 번복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문과 관련해 박 목사와 직접 통화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 또한, 입장 번복에 대해서도 자신이 스리랑카에 출국 중 담당 실무진이 총무가 돌아와야 최종 입장을 밝힐 수 있다며 대책위측에서 요구한 입장을 성공회와 같은 수준으로 제출해 귀국 후 교단 내 협의를 거쳐 공식입장을 낸 것 뿐이라고 했다.

공식 입장에 대해서는 우선 연세대 정관 변경은 잘못된 것이니 원래대로 환원돼야한다는 기본적인 원칙과 지금까지 이사권을 가지고 있던 교단을 배려한다면 그것은 제고해볼 수 있겠다는 두 가지 입장을 학교 측과 대책위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피고 측(학교)에서 기존의 이사권을 회복한다고 한다면 고려해보겠다는 의미에서 제출한 것이지 만약 학교측이 법원에 제출한 타협안을 어기고 이사권을 보장 해주지 않으면 다시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 오히려 대책위쪽에서 입장을 번복해달라고 여러방면으로 요청이 들어왔으며 기왕이면 성공회처럼 강한 입장을 해달라는 주문도 있었음을 밝히며, 교단 실무자로써의 어려움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학교측이 제시한 4개교단의 이사권 보장과 관련해서는 이미 예장 통합과 기감에서는 이사로 등재되어 있으며, 학교측이 바로 기장과 성공회의 이사를 받아들이거나 순번재로 2개 교단씩 받아들이는 식으로라도 4개교단의 이사권을 보장해 준다면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입장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배 총무는 현실적으로 정관을 바꾸기 힘들고, 원래 이사권을 가지고 있는 교단을 배려하겠다는 입장을 법원에 제출한 부분을 믿는 것이며, 이를 받아들여 스리랑카에서 귀국 후 기장의 공식 입장을 정리해 밝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실적으로 당장 학교가 정관을 회복하기 힘든 부분을 인정하고 먼저 이사 등재 후 추후 정관을 정상화 하는 방법이 현실적이라고 말하며, 예장 통합과 기감의 이사에 대해서는 이사권 보장에 대한 세칙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덧붙여 정관 외에 시행세칙과 부칙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기장과 성공회에 대한 이사권 보장에 대해 시행세칙이나 부칙에라도 넣어주면 서로가 이 정도 선에서 더 이상 법적으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연세대에 이사만 파송했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분을 인정해야 한다며 서로가 자성하면서 화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배 총무는 연세대는 정관 위의 연세대 설립 정신을 훼손했고, 교계도 이사만 파송하면서 여러 가지 면으로 공헌할 부분을 못했다는 것이 대책위 회의에서 언급된 부분이기에 정관의 완전한 회복까지는 아니어도 훼복에 가까운 수준까지 가기를 바라는 것이 현실적으로 연세대 설립정신을 회복하는 단계적 방법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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