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측 교단 중 기장, 입장 불투명...
원고측 교단 중 기장, 입장 불투명...
  • 송양현
  • 승인 2014.05.12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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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사태, 앞에서는 에큐메니칼 뒤에서는 밀실정치

제30차 ‘언더우드 월요기도회’가 12일 월요일 오후 12시 30분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있었다.

▲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이사야 42:3)

연세대학교 정관 개악을 바로잡고자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기도회는 연세대학교측의 한국교회와의 결별을 막고 정관을 바로잡아 한국교회와 연세대학교가 연세대학교 설립정신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로 연세대학교를 위한 유일한 대외 실천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날 기도회에서 원진희 목사(서울한우리감리교회 담임, 연세대 신과대동문회 상임부회장)는 현재 연세대학교 정관 개정을 바로잡기 위해 서울고등법원에서 소송 중인 재판은 오는 6월 12일 판결 예정이며 이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또한, 이번 판결을 앞두고 학교 측에서 지속적인 타협안이 제시되고 있으나 4개 교단의 파송이사를 받아들이는 차원이 아닌 개방이사를 교단이사로 받아들이겠다는 편법을 주장한다며, 이번 법원 판결에서 학교 측이 패소할 경우 방우영 이사가 다시 이사장으로 돌아온다는 소문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연세대학교는 지난해 봄 김석수 이사장 체재로 운영되고 있으며, 경동교회(박종화 목사, 기장) 장로로 담임목사인 박종화 목사를 이사에 포함시키기 위해 교단 총무인 배태진 목사와 모종의 합의가 있었다는 추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기장측만 유일하게 이번 소송의 원고 4개 교단 중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학교 측이 제시한 타협안을 배태진 총무가 받아들였다가 일부 교단 내 목사들의 반대에 취소하는 해프닝이 지난달 있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언더우드 월요기도회 참석자들은 연세대학교의 설립정신인 공공성과 연합을 주장하면서 뒤로는 밀실정치를 하려하는 한국기독교장로회에 실망한다며, 에큐메니칼 정신에 앞장선다는 교단이 자신들의 이권에 맞춰 밀실정치에 타협하는 행위를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더우드 월요기도회는 5월 19일 오후 12시 30분 계속된다.

공 동 기 도

공의로우신 하나님.
그 출발부터 공공성을 기반으로 세워진 연세대학교는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으면서 오직 하나님의 공의를 따라서 한국사회를 섬길 수 있도록 주께서 함께 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 이로움을 드리기보다는 우리의 이익만을 추구하다가 더 악한 자들이 만행을 할 때 아무 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주님의 공의로우심으로 연세대학교를 새롭게 세워주옵소서. 정직한 일꾼들이 일할 수 있는 주의 법도를 회복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회개하는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우리의 허물을 가려주시고,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아직도 회개하지 않는 악한 마음을 가진 자들의 마음에 회개의 영을 부어주시고,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사랑의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게 하여 주옵소서. 이 학교가 거룩한 그릇으로 회복되어서 하나님의 은혜를 품을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
이 나라가 부패하여 불의하고 부정한 자들이 창궐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하나님의 것들로부터 주님의 생기가 되살아나게 하여 주옵소서. 연세대학교의 공공성과 연합의 정신이 회복됨과 함께 우리나라의 교회와 정치와 경제와 사회 문화 구석 구석에 주님의 생기를 부어 주옵소서. 그리하여 나라와 민족이 살아나고, 남과 북이 하나되며 세계와 민족들이 주님의 자녀요 백성으로 살아나게 하여 주옵소서.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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