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교회·작은 교회 방문격려’ 캠페인
‘고향교회·작은 교회 방문격려’ 캠페인
  • KMC뉴스
  • 승인 2014.01.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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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에는 고향교회에서 예배드려보자

1년에 몇 차례 되지 않는 명절, 고향교회와 작은교회를 찾아가 격려하는 일은 소외된 교회에 힘을 주고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매년 명절 때마다 고향교회ㆍ작은교회 방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미래목회포럼(대표 고명진목사)이 개 교회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이번 설 명절 기간(1.30~2.1)이 포함된 오는 29일부터 2월 2일까지이다. 이 캠페인은 지난 2007년 처음 시작된 이래 매년 열려 이번에 9번째이다.

미래목회포럼은 고명진 대표를 비롯해 이상대 집행위원장, 이효상 사무총장 등은 15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캠페인 취지와 의미 등을 설명했다. 이들은 캠페인 취지에 대해 “한국교회의 가장 큰 현안은 70%가 넘는 농·어촌교회와 작은 개척·미자립교회를 돕는 일”이라며 “도시의 대형교회들은 몸집이 커지지만, 시골의 작은 교회들은 힘을 잃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교회 신앙의 뿌리는 시골의 농·어촌교회와 작은 개척교회였다”며 “작은 시골교회에서 신앙을 시작한 사람들이 도시로 옮겨가, 그곳의 교회들을 다니기 시작하며 도시의 교회들이 대형교회로 성장한 경우가 많았다. 농·어촌교회를 배경으로 성장해 온 도시의 교회들이 시골교회의 어려움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신앙의 뿌리가 이런 시골의 작은 교회들이었기에 ‘언젠가는 은혜를 갚아야지’ 하면서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고향을 방문했다가도 주일을 지킨다고 그냥 올라오게 되는 경우가 교인들 가운데 허다했다”며 “도시의 교회들이 설이나 추석 등 명절만이라도 성도들이 고향의 작은 교회들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배려한다면 농·어촌교회들 뿐만 아니라 성도들에게도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지역교회들을 위해 이 캠페인의 구체적 실천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 교회’ 혹은 ‘내 교회’라는 의식을 전환하고 고향의 작은 교회들에 관심을 기울여 성도들이 소외된 교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설과 추석만이라도 고향 교회, 작은 교회로 성도들을 파송하는 캠페인을 전개하며 △이번 설 명절을 앞둔 오는 26일 주일에 광고와 주보를 통해 교인들의 캠페인 참여를 권유하고 차량운행을 중단하자는 것 등이다.

고명진 대표는 “시골의 개척·미자립교회들을 향한 배려와 격려의 마음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며 “명절에 성도들을 시골교회로 파송하는 일은 웬만한 자립교회들이라면 어느 교회나 할 수 있는 일이다. 한국교회가 나눔과 격려를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이런 교회들이 많아질 때 한국교회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호 이사장 역시 “이 캠페인은 고향 교회의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선교적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며 “농·어촌의 작은 교회들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도시의 교회들이 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특히 집행위원장 이상대 목사는 그가 담임으로 있는 서광성결교회 인터넷 홈페이지와 주일예배 주보 및 광고, 목회서신 등을 통해 꾸준히 이 캠페인의 취지를 알리며 교인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이 목사는 “명절에 고향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린다면, 이를 신앙을 갖지 못한 가족이나 고향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도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신교회(이윤재목사)는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당한 충남 무극중앙교회와 농민들을 위해 낙과 구매 장터를 열어 공동구매하는 방식으로, 농민들을 지원하고 농촌교회를 방문해 자원봉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효상 사무총장은 “도ㆍ농 교회 간 관계를 개선하고 정서적 양극화를 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교회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일각에서는 홈커밍데이 또는 고향교회 방문의 날 등과 같은 캠페인을 전개해 한국교회의 미덕으로 계승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양양 하조대교회 김승율 목사는 “농어촌 지역에서 목회활동을 펼치고 있는 입장에서 캠페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귀성객들의 고향교회 방문이 소규모 농어촌 교회에 대한 현실을 알리고 관심도 높일 수 있는 정기적인 행사로 자리를 잡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9차 캠페인 호소문 전문
설에는 고향교회․작은교회를 찾아갑시다!

취지설명: 성경에 보면 보아스가 곡식을 벨 때에 룻을 위하여 이삭을 주울 수 있도록 배려하므로 그 한 에바로 룻과 나오미가 생계를 유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가장 큰 현안은 70%가 넘는 농․어촌교회와 작은 개척교회인 미자립교회를 자립할 수 있도록 부축하는 일입니다. 대형교회는 몸집이 커지고, 작은교회는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농․어촌교회나 작은교회는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신앙의 뿌리는 시골의 농·어촌교회와 작은 개척교회였습니다. 작은 시골교회에서 신앙을 시작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신앙의 뿌리는 농·어촌 고향교회나 작은교회였기에 ‘언젠가는 은혜를 갚아야지’ 하면서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고향을 방문했다가도 주일을 지킨다고 그냥 올라오게 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농어촌 교회를 배경으로 성장해온 도시교회도 농어촌교회의 어려움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중․대형 교회와 작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손을 잡은 이 캠페인은 매년 전개하여 1천여 교회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미 매년 많은 교회가 캠페인의 실천을 통해 교회마다 은혜와 감동의 사례와 간증들이 넘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중·대형교회의 중직자들도 늘 마음 한 구석에는 고향교회에 사랑의 빚을 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으로나 인적으로 어려움을 당한 농어민들과 교회가 일어설 힘이 도저히 없을 때, 스스로 일어서거나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없을 때, 사람들을 일으켜 세워주는 것이 이 시대 목회동역자들이 감당해야 할 일입니다.
미래목회포럼은 매년 설과 추석명절에 고향교회, 작은교회 방문하기 캠페인을 전개해왔으며 이번 9차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한국교회를 사랑하고 미래를 열어가고자 애쓰는 목회 동역자 여러분!
농․어민과 그들을 돌보는 시골 농·어촌의 고향교회, 그리고 작은 개척교회 목회자들에게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배려하고 격려하는 넉넉한 마음이 절실합니다.
이 캠페인은 교회가 자립하는 정도의 수준이라면 충분히 어느 교회나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따뜻한 주님의 마음을 느끼도록 나눔과 격려를 통하여 한국교회가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교회들이 많아질 때 한국교회의 미래가 건강하고 밝아질 것입니다.
이 시대에 농어촌의 작은교회, 특별히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고향교회와 목회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한국교회가 우리들과 함께한다는 자부심을 불어넣어주는 일입니다. 이 귀하고 복된 나눔의 사역에 한국교회가 함께 동참하기를 호소합니다.

2014년 1월 15일
미래목회포럼
대표 고명진목사 외 회원일동

실천방법:
1. 이번 설에 ‘우리교회, 내교회’라는 개교회 의식을 전환하여 고향교회․작은교회에 관심을 기울여 소외된 교회로 찾아가도록 동참을 호소합니다.
2. 한국교회가 함께 더불어 공존하는 상생을 1년 52주 중에 설과 추석만이라도 고향교회, 작은 교회로 성도들을 파송하는 캠페인과 실천합시다.
3. 이 캠페인은 2014년,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설명절에 가족들이 시골 고향교회의 목회자를 방문하여 위로하고, 그동안 고향교회를 지켜주셨음을 감사하며 사랑의 선물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애정과 관심으로 격려하는 사랑의 손길을 펼치는 일입니다.
4. 이 캠페인은 26일 주일에 광고와 주보를 통하여 교인들의 참여를 권유하고 명절 기간 차량운행 등을 중단하고 성도들이 고향교회, 작은교회를 방문하도록 나눔의 선교사를 파송한다는 마음으로 권유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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