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클로반 한인교회 설립
타클로반 한인교회 설립
  • 장문구
  • 승인 2013.12.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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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선교지방] 타클로반, 팔라완 지역 구호활동

11월 8일에 필리핀 따클로반에 불어닥친 슈퍼 태풍 하이엔은 많은 것을 바꿔 놓았습니다. 아름답던 해변과 마을은 재해더미가 되었습니다. 삶의 기반과 행복이 송두리채 날라가 버렸습니다. 따클로반 뿐만 아니라 인근 비사야지역의 팔라완, 일로일로, 살맛섬 모두가 비슷합니다.

필리핀선교지방은 필리핀에 있습니다. 대부분 한인교회로서 필리핀과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11월 18일에 필리핀선교지방에서는 형제나라 필리핀의 재해를 돕고자 아웃리치를 결의하였습니다. 준비해서 12월 16일 따클로반과 팔라완에서 아웃리치를 실시했습니다.

많은 이들과 함께 재해더미 위에서 삶의 희망과 재건의 의지를 다질수 있었습니다. 필리핀정부와 UN의 구호단계에 맞춘 구호품(생필품)과 식량을 나누면서 내일을 기약할수 있었습니다. 구호품과 식량을 1,440가정에 나눠주었습니다, 어떤 분은 많이 나눠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희는 그것밖에 나눠줄수 없었다고 합니다. 할수만 있으면 더욱 나누었으면 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재해더미 아래에는 교회가 있습니다. 교회 역시 슈퍼태풍으로 인해 무너지고 부서지고 지붕이 날라갔습니다. 하늘이 보이는 예배당이 되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교회 역시 엉망이었지만 그곳에서 여전히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만이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4교회의 지붕을 수리해 주었습니다. 그중에는 그토록 수소문했으나 찾을수 없었던 따클로반 UMC 교회도 있었습니다. 선교지 분리 정책에 의해 오랫동안 따클로반은 UMC 선교지역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5년전에 가정교회로 세워진 UMC 교회를 인근에서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동행한 UMC 목사님이 수소문 끝에 찾아내었고, 지붕수리를 도왔습니다.

재해더미 아래에는 또 하나의 교회가 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따클로반교회입니다. 따클로반교회는 김영환목사가 담임자입니다. 2013년 1월에 따클로반으로 들어가 교회를 준비하면서 8월에 필리핀선교지방에 설립신청을 했습니다. 필리핀선교지방에서는 실사와 회의를 통해 인가절차를 밟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11월 8일 태풍으로 인해 교회 역시 파손되고 교인들은 흩어졌습니다. 그러나, 필리핀선교지방은 선교의지를 가지고 설립인가를 해주었고, 삼남연회에서 받아 주었습니다. 이번 아웃리치 기간중에 설립예배를 드렸습니다. 재해더미 위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앞으로 이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더욱 큰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

필리핀선교지방의 아웃리치는 따클로반을 벗어나 팔라완에서도 진행 되었습니다. 팔라완은 따크롤반에서 서쪽으로 떨어진 섬입니다. 이곳에서도 태풍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구호손길이 미치질 못했습니다. 저희의 바램은 구호에서 소외된 곳에 없어야한다는 것입니다. 팔라완에 있는 지방내 팔라완 온누리교회(민동근목사)를 통해 쌀과 생필품, 교회보수를 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아웃리치는 지방내 교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습니다. 또,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습니다. 감리교본부 사회평신도국, 삼남연회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도와주셨습니다. 필리핀선교지방에서는 아웃리치의 후원과 경과등 모든 기록을 남겨 후원하고 지원하신 교회에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따클로반과 비사야 지역은 슈퍼태풍 하이엔으로 인해 재해더미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시신이 발굴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무너진 집과 쓰레기더미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긴급구호에 이은 재해복구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여전히 많은 지원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 타클로반 한인감리교회 김영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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