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대통령퇴진촉구 목정평금식기도 2일째 성명서
박근혜대통령퇴진촉구 목정평금식기도 2일째 성명서
  • KMC뉴스
  • 승인 2013.12.1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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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하나님, 진실의 씨앗을 심어 정의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 네 이웃을 해하려고 거짓 증거 하지 말라(출애굽기 20:16) -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것은 생명의 충만함을 방해하는 권력에 저항하고 투쟁할 것을 요구하며, 또한 정의, 인간존엄, 생명의 대의를 지키려는 모든 사람들과 흔쾌히 함께 일할 것을 요구한다.”
(WCC총회선언문)

1.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의 정의를 옹호하고 불법을 바로잡는 것은 교회가 당연히 참여해야 하는 증언의 한 형태이며, “교회의 예언자적 소리는 선포되도록 요청 받는 그 때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WCC 부산총회 선언문)는 것이 교회의 가르침입니다.

교회를 바른 길로 이끌어 이 세상에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실현해야할 우리 목회자들은 지금까지 국가기관의 불법선거 개입으로 얼룩진 18대 대통령선거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자하는 국민들의 간절한 주장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며 기도해왔습니다. 교회는 언제나 이 세상을 정의 가운데 세우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진실의 씨앗을 심어 정의의 열매가 맺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오늘 이 시대는 하나님의 백성들로 이루어진 교회가 정의를 세우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새롭게 결단하며 헌신하는 신앙적 태도를 취해 줄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2. 민주주의 국가에서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국가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에 누구도 국민의 투표권 행사와 주권행사를 방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2012년 치러진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이 헌법의 정신을 충족한 선거였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수많은 국가기관이 불법적으로 개입하여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선거부정을 저질렀다는 것은 이제 움직일 수 없는 사실로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 집권세력은 국민의 주권을 훔친 엄청난 범죄행위에 대해 진실을 규명하고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물으라는 국민들의 간절한 요구를 외면했습니다. 오히려 진실규명을 외면한 채 수사에 개입하고,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수사의 총책임자인 검찰총장을 몰아내는가 하면, 양심에 따라 선거부정의 진실을 밝히려는 담당 검사를 수사에서 배제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징계에 회부하였습니다. 이것은 역설적으로 현 집권세력 스스로가 범죄의 공범자임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국가기관이 불법적으로 개입하여 선거부정을 저지른 제18대 대통령 선거는 불법에 의한 부정선거로 규정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3. 또한 제18대 대통령 선거는 지난 시기 수많은 종교인과 양심적인 시민들이 독재정권에 저항하여 투옥, 고문, 의문사 등의 희생을 당하면서 쌓아올린 민주주의의 숭고한 역사를 짓밟고 민주화 이전 암흑의 역사로 우리의 역사를 되돌린 명백한 선거 쿠데타 입니다. 이와 같은 민주주의의 숭고한 역사를 짓밟은 범죄에 동조하는 박근혜 대통령은 민주화 시대를 역행하는 인물로서 당연히 대통령직에서 사임해야 합니다.

현 집권세력은 선거부정의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당연한 국민들의 요구를 회피하기 위해 국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공안통치와 종북몰이를 통해 짓누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공안통치와 반대자들에 대한 종북몰이는 국가의 안보라는 미명하에 종교인들에 대한 신앙과 양심의 표현마저 조롱하고 짓밟는 참담한 현실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국민을 정권의 적으로 규정하고 독재정권으로 회귀하려는 명백한 의도라고 단정하는 바입니다. 종교인들의 발언마저 그 본 뜻을 왜곡시킴으로 국민적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정권은 존재의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는 선거부정의 진실을 감추기 위한 현 정부의 공안통치와 종북몰이에 맞서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통치자가 회개하고 선거부정의 진실을 드러내기까지 끝까지 노력해 갈 것입니다.

4. 하나님의 말씀인 성서는 오늘도 세상과 국가를 위해 기도해야할 목회자들과 그리스도인들에게 “네 이웃을 해하려고 거짓 증거 하지 말라”(출20:16)고 엄중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이 시대의 교회와 국가에 주시는 하나님의 계명입니다. 이 시대의 모든 그리스도인은 거짓과 불의를 물리치는 정의로운 자의 길을 가야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대림절을 보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을 통해 소망의 말씀 하십니다. “그들을 이름 하여 ‘정의의 느티나무 숲’이라 하여라. 야훼가 자기의 자랑거리로 손수 심은 것, 그들은 옛 성터를 재건하고 오래 전에 허물어진 폐허를 다시 세우리라”(사61:4)

양심적인 그리스도인들은 거짓과 기만으로 얼룩진 국가기관의 불법적 선거개입이 분명함에도 불의한 세력과 함께하며 하나님의 계명과 정의를 외면하지 않아야하겠습니다.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 명확한 의지 표명을 요구하는 국민을 종북몰이 등으로 몰아 탄압하고 있는 현실은 대통령 스스로 이 범죄의 공범자가 되고 있는 것이기에 우리는 다시 한 번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간곡히 요구합니다. 우리 목회자들은 이 요구를 관철하고 이와 관련한 간절한 의지를 국민과 교회 앞에 전하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 셋째주간 첫날부터 성탄절까지 한국 기독교인들이 예언자적 정신으로 독재정권과 맞서 싸우며 민주주의의 기초를 쌓은 민주화의 성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서 단식기도를 시작하려합니다.

“공의가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가 마르지 않는 강처럼 흐르게 하여라.”(아모스 5:24)는 성서의 말씀에 따르려는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를 위해 이 나라의 정의의 회복을 염원하는 한국교회와 신자들이 함께 기도로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우리의 주장

1. 대통령은 퇴진 하라
2. 종북몰이, 공안통치 즉각 중단하라
3.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불법선거개입 규탄한다. 책임자를 즉각 처벌하라.

금식기도 2일째 2013년 12월 17일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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