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어른의 작은 믿음
장인어른의 작은 믿음
  • 조유원
  • 승인 2013.09.30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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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25일

4월22일 필리핀 사역지로 돌아 왔다.

이곳 사역지로 돌아 오기 전 단양에 계시는 장인어른을 뵙고 왔다.

수 년간 건강문제로 힘들어 하셔서 병원을 내 집 처럼 다니셨다.

연세도 있으시고 당료병으로 원치 않는 병들도 있으셔어 불편하게 지내셨다.

짧은 1박2일간의 방문 중 돌아 오는 날.
장인 어른을 위해 안수기도를 하기 전
예수님의 살아계심과 예수님을 믿는냐는 영접의 질문을 했다.
80 평생을 사시면서 교회를 몇번 나가셨지만 이러타할 고백은 없으셨다.

안수기도 전 아침..
장인어른께서 자신의 입으로 예수님의 살아계심과

그 분을 믿는다고 시인하며 영접하셨다.

영접과 동시 장인어른 머리에 손을 언고 안수기도와 축복기도를 해드렸다.

기도가 끝난 후 '아멘'으로 고백하시는 장인어른의 작은 믿음을 보았다.

아내와 단양 집을 떠나 오면서 "앞으로 4~5년은 더 사실거야"라고 대화를 나누었다.

오늘(4월25일) 새벽2시에 한국에서 전화가 왔다.
막내 처남이었다.
"누나 나야!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아내는 조용히 처남과 짧은 통화 후 소화기를 내려놓았다.

새벽 2시 한국 가는 비행기를 알아보고
26일 새벽 00시10분 비행기가 가장 빠른 편이라 예약을 했다.
다시 잠을 청하지만 마지막 장인어른의 얼굴이 기억났다.
또한 동구밖길까지 나오셔서 돌아가는 딸과 손녀들에게 손 흔드시며
눈물 흘리시던 장모님이 생각났다.

60여 년을 농사꾼으로 함께 살아 오셨던 장인장모님
7남매를 키우시고 시집장가 보내시고 14명의 손자손녀를 두셨다.
두 분에게 남은것은 병약한 몸뿐.
그리고 먼저 가시고 홀로 남으신 장모님.
소천하신 장인어른(고 배석환성도)과 장모님을 위해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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