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 나눔재단 통한 소년소녀가장, 불우한 이웃과 독거노인, 장애인, 저소득층의 지원 저조-아쉬운 부분
*평신도-말씀에 근거한 확고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확립이 필요한 때임
★본부구조 개편[교리와 장정 조직과 행정 조직법 제357단 제157조(총무, 실장의 임기) 제2항] 계획에 따라 단축(4년에서 2년으로)된 2년의 임기를 마치는 사회평신국 문영배 총무와의 인터뷰를 통하여 임기를 마치는 감회와 급변하는 사회 구조 상황에서 사회 및 평신도 부분의 바람직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하여 들어보았다.
▣ 한시적으로 총무 임기가 4년에서 2년으로 단축되어 짧은 임기를 마치게 되었는데 감회가 어떠하신지요?
►사회평신도국 총무로서 정확하게 2년이 채 안 되는 22개월 10일간 임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취임 당시 사회는 어렵고 힘든 시기였습니다. 패배 의식에 젖어 있었고 교회는 어느 곳보다 더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는지 막막했습니다. 그동안 계획하고 준비했던 일들이 과연 적용될 수 있을까?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가장 먼저 동역자들을 찾는 일이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감리회를 다시 세워야 하겠다는 지원자들이 함께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한 교회에서 감리교인으로 자랐습니다. 설립 121년이 된 교회에서 성장하였고 42세에 장로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중등부 회장부터 교회와 지방에서부터 전국까지 일찍 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감리회 남선교회, 장로회, 사평총무 등 여러 조직에 참여하면서 국 위원 활동 등 본부의 사안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경험을 통해 평신도에 대한 문제점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대략 알고 있었기 때문에 취임하자마자 바로 정책을 시행할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2년 동안 여러 가지 정책을 하다 진행 과정에서 혼돈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1년에 한가지씩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첫해에는 선교대상 2년차에는 사회 봉사대상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했습니다. 두 가지 큰 사업에 밀려서 웨슬리 나눔재단 활성화의 중요한 정책은 완성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여서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것은 주님께서 은혜와 지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많은 동역자들께서 기도로 물질로 함께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많은 목사님도 평신도국의 정책과 사업을 도와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섬기면서 감리회가 희망이 있다는 확신과 믿음을 가지게 되어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행복했습니다.
▣ 2년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정책과 아쉬웠던 부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임기 동안 새로이 3가지 사업을 제정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이 버거워했지만, 잘 뒷받침해 줘서 모두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①첫째 ‘하디 영적 각성 120주년 – 자랑스러운 선교대상’을 만들어 2억 4천만 원이 모금되었습니다. 여기저기서 감리교회를 살려달라는 전폭적인 열화와 같은 지원 덕분입니다. 지금 코로나 동안 성장한 교회 스토리를 책자로 준비 중입니다. 곧 사례가 나올 겁니다.
②두 번째, ‘제1회 자랑스러운 사회봉사대상’을 제정하였습니다. 사회 곳곳에서 이름 없이 봉사 희생한 분들을 발굴하여 격려하고 봉사의 삶을 장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이번 총회에서 3천만 원의 격려금을 수여합니다. 격려금은 어느 법인과 개인이 후원해 주셨습니다.
③세 번째 ‘평신도 정책연구원’을 발족했습니다. 연구위원으로 3개 신학대학 저명한 교수님들을 모셨습니다. 그리고 평신도들과 같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시대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고 제시하여 교단과 단체가 새롭게 방향을 잡고 중장기적인 정책을 통하여 교회가 부흥하고 평신도들이 복음의 삶으로 세상을 살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④이외에 “제1회 감독회장 배 전국 목회자 체육대회,” 청장년 기술 봉사 모금지원을 위한 “제1회 감독회장 배 청장년 자선 골프대회”를 개최하도록 주관하여 교회학교 전국연합회에 3,000,000원과 청장년선교회에 17,000,000 원을 전달했습니다. 각종 재난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지원했습니다. 튀르키예 현장과 강릉산불 현장에도 감리교회가 가장 먼저 달려갔습니다. 교육국의 요청으로 “반 동성애 강사 양성과정”을 3차에 걸쳐 개설하여 감리교회가 최초로 자격증을 수여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회 구조가 급속히 변화하는 과정에서 사회평신국의 사회와 평신도를 위한 최우선적인 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우리가 버려야 될 것, 즉 바꿔야 할 것이 있고 끝까지 간직하고 지켜야 할 것이 있는데 이를 구분하지 않고 무조건 다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물론 시대에 너무 뒤떨어진 사고나 제도는 바꿔야 합니다. 너무 전통이나 관습을 고수하기보다는 신앙의 성장과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는 과감한 개혁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시대를 향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가를 주님께 묻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꼭 지켜야 할 것은 말씀과 신앙인데 변질되어 진리가 왜곡되는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ㅇㅇ신학 등 엉뚱한 논리가 진리를 변질시켜 포장하고 성도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평신도들의 신앙교육과 교리에 대한 분명한 정립이 필요합니다.
►평신도의 지도력이 연결성이 없고 단발적인 행사로 끝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인 정책을 본부에서 만들어 기준을 잡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책연구원을 설립했습니다. 각 선교단체에서 회기 회장, 임원이 2년마다 전체 교체가 되는 구조 속에서는 일관된 정책 추진이 어렵습니다. 여선교회의 경우 총무가 임기가 있는 유급직이라 정책이 일관되게 연결되는 구조인데, 이런 잘 조직된 체계를 배우고 적용할 것입니다. 평신도가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말씀도 배우고 철저한 신앙관을 지니고, 감리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이 확실해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 풍조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평등법에 숨어 있는 동성애 문제도 확실한 성경에 근거한 믿음관이 부족하니까 현실과 타협하는 것이죠. 감리교회 정체성에 맞는 교육과 훈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존 웨슬리를 닮아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되 제대로 해야 합니다. 저는 비전을 가지고 촘촘하게 계획을 수립하여 밀고 나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임기를 마치면서 평신도단체나 평신도 등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다시 총무로 선임이 된다면 평신도의 단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우선순위에 둘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각 평신도단체가 정체성을 찾도록 지도육성 할 것입니다. 너도나도 모두 영성 수련회로 진행하는데 각기 단체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맞춤식 목적수련 회로 방향을 바꾸도록 개편하겠습니다.
►최전방에 서 있는 단체가 중요한 선교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여선교회는 지도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남선, 청장년선교회는 매회기마다 임원진 전체가 바뀌는지 보니 정책의 연결성이 없어 본부 정책부에서 도움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사회 봉사시스템의 가동을 본격화할 것입니다. 이번 사회봉사대상 제정도 그 목적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 국에는 ‘웨슬리 나눔재단’이라는 공익재단이 있습니다. 전임 총무(최창환 장로)가 만들어 놓은 아주 중요한 기관인데 몇 가지 사업에 집중하는지 보니 재단을 십분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교단에서는 연간 수백억씩 모금해서 사회 곳곳에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감리회도 웨슬리 나눔재단을 통해 소년소녀가장 돕기, 불우한 이웃과 노인을 향한 지원, 장애인, 저소득층 교육, 국내외 긴급재난지역 돕기 등 어려운 곳곳에 후원의 손길을 내밀 수 있도록 좀 더 탄탄하게 재단을 운영할 것입니다.
►제 임기 동안에도 전국 곳곳 재해와 긴급 지원에 수억 원이 지출되었습니다. 재난이 일어날 때마다 교회에 성금을 요청하고 있으나 매번 성금을 모금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안정적인 기금의 확보가 필요합니다. 교회 사정과 평신도 개인 경제 사정도 어렵겠지만 1백만 성도 중 1만 명이 월 1만 원 약정 운동을 시작해서 올해 5천만 원 정도 후원이 들어왔습니다. 지속적인 십시일반을 해야 합니다. 웨슬리 목사님이 말씀하셨죠. 많이 벌어라 그리고 많이 베풀라고요. 세금혜택도 최고 30% 공제도 됩니다. 많이 교인과 단체가 동참해야 감리회가 빛납니다. 이에 재단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교인 중에는 많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있습니다. 네트워크를 구성해서 각종 정보, 지원제도를 제공하여 경제적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선교적 입장에서도 필요합니다. 지역별 소상공인 네트워크 결성을 추진하여 더 실질적인 정보교류와 도움을 받을 수 있게끔 경제공동체를 구성하고자 합니다.
►김정석 감독회장 당선자께서도 정책연구원 설립을 공약하셨습니다. 평신도 정책연구원을 자립적으로 운영하도록 운영위원회를 두고 정기적인 조찬을 통하여 포럼을 진행하기로 계획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