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장례와 관련해 떠오르는 단상 45
죽음, 장례와 관련해 떠오르는 단상 45
  • 안양준
  • 승인 2024.06.05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맥스 루카도의 「너는 특별하단다」 속에서

맥스 루카도의 「너는 특별하단다」라는 글은 너무 짧은 본문이지만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일반적인 세상의 법칙 등이 너무 잘 표현되어 있는 특별한 글이라 생각된다.

소설에 등장하는 웸믹은 ‘나무 사람’들로 그들이 사는 세상을 배경으로 배후라고 할 수 있는 그들을 만든 엘리 아저씨가 웸믹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존재하고 있다.

웸믹들의 세상이 움직이는 원리는 금빛으로 된 별표와 잿빛의 점표를 서로에게 붙이는 것으로 일상을 보내는 것이다.

당연히 웸믹들이 추구하는 것은 금빛 별표를 몸에 많이 붙이는 것이다. 남들보다 힘이 세서 별표가 붙여지거나 재주가 뛰어나 별표가 붙여지거나 기억력이 뛰어나거나 노래를 잘 부른다고 별표가 붙여지는 등 별표가 붙여지는 것으로 그리고 남들보다 더 많은 별표가 붙여지는 것으로 그들의 등급이 자연스럽게 매겨지는 것이다.

하지만 별표를 붙일 수 없는 웸믹들, 남들처럼 힘이 세거나 재주가 좋거나 머리가 아니면 능력이 뛰어나지 못한 웸믹들은 남들처럼 노력하지만 별표가 아닌 오히려 점표가 붙여지는 경우가 있고 그 중 대표적인 웸믹이 주인공 펀치넬로였다.

당연히 펀치넬로는 밖으로 나가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 나가서 또 점표를 붙이게 되는 상황들이 두려웠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펀치넬로가 이상한 웸믹을 만나게 된다. 그 웸믹의 이름은 루시아로 루시아의 몸에는 별표는 점표든 몸에 붙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루시아는 그런 자신에 대해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을 뿐 아니라 모든 점에서 자유로운 것이 펀치넬로에게는 너무나 신기하게 보였던 것이다.

‘나도 정말 저렇게 되고 싶어, 어떤 누가 주는 표시도 받고 싶지 않아.’

그래서 조심스럽게 루시아에게 다가가서 어떻게 몸에 아무런 표가 없을 수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때 그녀는 “나는 매일 엘리 아저씨를 만나러 가는 것 뿐이야”라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직접 알아보라고 말하였다.

루시아를 만난 이후 별표든 점표든 서로 붙이려 애쓰는 사람들의 모습이 옳지 않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마침내 엘리 아저씨를 찾아가기로 마음먹었고 용기를 내어 엘리 아저씨가 있는 언덕 위의 작업장으로 올라갔다.

작업장 안에는 작업용 의자만 해도 펀치넬로의 키만큼 커다랗고 작업대 위에 팔 길이만큼 커다란 망치가 놓여 있어 불안한 마음에 그냥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였다.

그때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엘리 아저씨의 소리를 듣게 된다.

“저를 아세요?”

그때 엘리 아저씨는 “물론이지. 내가 너를 만들었는걸”하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펀치넬로를 작업대 위에 앉히며 점표를 많이 붙였다고 말씀하였다,

“저도 별표를 받고 싶어요. 전 정말 열심히 했어요.”

엘리 아저씨는 자신에게는 그런 변명이 필요하지 않다고, 자신은 다른 웸믹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고, 그리고 펀치넬로가 아주 특별하다고 말씀하였다.

“제가 특별하다고요? 저는 빨리 걷지도 못하고, 높이 뛰어오르지도 못하고 몸은 여기저기 칠이 벗겨져 있는데 이런 제가 당신에게 왜 특별하지요?” 

그럼에도 내가 널 만들었기 때문에 너는 내게 무척 소중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날마다 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였다.

펀치넬로가 루시아에 대해 이야기하자 “루시아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보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이야. 표는 네가 붙어 있게 하기 때문에 붙는 거란다.”라고 하셨다.

그리고 “나는 결코 좋지 못한 나무 사람을 만든 적이 없어.”라고 하자 펀치넬로는 발걸음을 옮기며 마음 속으로 “그의 말이 맞을지 몰라”라고 생각했고 그 순간 펀치넬로의 몸에서 점표가 땅으로 떨어졌다.

맥스 루카도의 글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세상은 잘난 사람과 못난 사람이 확실하게 구분되어진다. 세상적인 기준에 나은 것들이 있는 사람들은 온갖 별표를 자랑하며 살아가고 그렇지 못해 점표만 붙여진 사람들은 그로 인해 힘들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짧은 글 속에 등장하는 엘리 아저씨는 이 세상과 모든 사람들을 만든 하나님을 비유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들 때 최소한 서로 등급을 매기고 그로 인해 점점 더 힘들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으신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책은 자신을 지으신 하나님을 만나 그를 통해 자신에게 붙여지는 표에 좌우되지 않는 법을 배울 때에만 가능해지는 것이다.

하나님을 직접 만난 자들은 세상적인 기준을 뛰어넘어 사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찾아가는 일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이 세상적인 기준에 사로잡혀 일생을 마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하나님을 만났을 때만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자유로움을 경험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에게 믿는 자들은 루시아와 같이 엘리 아저씨에게 찾아가는 방법을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복음이요, 진정한 복음 전도자의 삶일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