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에게 알려야 합니다.
목사님에게 알려야 합니다.
  • 신상균
  • 승인 2024.05.23 0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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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모르는 전화가 핸드폰으로 걸려왔습니다. 저는 제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지 않은 번호는 받지 않습니다. 그 대신 문자를 보냅니다. “어디시죠?” 그러면 상대방이 문자로 답을 합니다. 그러면 제가 전화를 겁니다. 답을 안하면 쓸데 없는 전화라고 생각하고 다시 전화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제가 예약한 상품이 있어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자 상대방이 인사를 합니다.

“목사님이시죠? 저는 ○○○씨 집 옆에 사는 사람입니다. 예전에 멀리서 목사님을 뵈었습니다. 저희 옆집 형님이 병원에 입원을 하셔서 목사님에게 알려야 할 것 같아서 제가 전화를 드렸습니다.”

옆집 형님은 우리교회 80이 넘으신 권사님이셨습니다. 권사님이 어지럽다고 해서 병원에 모시고 갔는데 큰 병원으로 가시라고 해서 모시고 가셨다는 것입니다. 병원에 가보니 협심증이라고 하면서 응급처치를 하고 내일까지 상황을 지켜보자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목사님한테 연락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전화를 했다는 것입니다.

전화를 끊고 급한 마음에 아내되시는 권사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아내되시는 권사님도 80이 넘으신 권사님이십니다. 권사님이 조근조근 말씀을 하십니다. 병원갔다가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아들이 와서 갔다고, 그리고 내일 하루 더 지켜보자고 했다고 하면서 집에 가 있으라고 해서 왔다면서 아들이 병원에 같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전화를 끊고, 전화를 주신 분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통화했습니다.”

그러자 그분이 형님 퇴원하시면 식사한번 모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난 한게 아무것도 없는데, 왜 나에게 식사를 대접하려는 것일까?

형님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 것일까?

 

그런데 저에게만 전화를 한게 아니었습니다.

우리교회 권사님을 마을회관에서 만났는데,

형님이 아프니까 목사님에게 알려야 한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목사보다 그분이 더 형님을 걱정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권사님 22일 수요일 퇴원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목사님과 함께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난 한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분의 연락을 받고 전화한 것 밖에 없습니다. 가보지도 못했고, 퇴원하시는데 알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저에게 고맙다고 식사를 대접한다고 합니다.

 

그 분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목사는 교인을 돌보는 사람이라는 것을

내일이라도 당장 권사님을 찾아뵈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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