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라게 하시는 하나님
깜짝 놀라게 하시는 하나님
  • 신상균
  • 승인 2024.05.16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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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1일 말레이시아 선교사 한분이 우리교회를 방문하셨습니다. 그 선교사님으로 인해 우리교회가 말레이시아 바투 지역에 교회를 건축했습니다. 그 이후로 매년 우리교회를 방문하여 선교보고를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와서 저에게 말레이시아에서 선교사 모임이 있는데 와서 강의를 해 줄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선교사 모임을 가게 되면 선교사들을 초청하여 숙박과 음식을 대접합니다. 결국 제가 말레이시아 선교사 모임을 후원해 줄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지난 사순절기간동안 하나님을 전하겠다고 기도하면서 금년에는 강의나 설교가 있으면 가서 전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던차라 선교사님의 말씀에 단호하게 ‘안됩니다’ 하고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게 되면 선교사들의 숙박을 책임져야 하는데 경비가 얼마나 드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선교사님은 다행히 저만 가는게 아니라 다른 지역에 계시는 목사님과 함께 하루씩 경비를 담당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교회는 선교헌금을 따로 모으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교비에서 지원하기로하고 말레이시아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경비를 따져보니 생각한 것보다 많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아껴서 써야지 하고 생각을 하면서, 일주일이 지난후 설교를 하게 되었는데, 그날 성경본문이 고린도전서 15장 35절에서 49절이었습니다. 내용은 ‘부활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리스도의 형상은 주의 일에 힘쓰는 형상으로 나타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16장에는 연보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고민하던 저는 그날 설교를 하면서 이번에 말레이시아 선교사들 세미나와 우리가 건축한 바투9 제천백운교회를 방문하려고 하는데 선교사님들을 위해 헌금을 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헌금은 달러로 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한주가 지났습니다. 한분이 집에 있는 달러라고 하면서 손에 달러를 쥐어주셨습니다. 손을 펴보니 2달러였습니다. 정성에 감동하면서 또 한주를 기다렸습니다. 저는 우리 성도님들이 해외선교사를 위한 선교헌금을 많이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헌금을 안하는 것이었습니다. 2주가 지나고, 3주가 지나도 감감무소식입니다. 한 가정당 100불씩 드리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설교했는데, 확인해 보니 20가정이 온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신 선교사님들 다 100불씩 드리고 싶었는데, 겨우 경품으로 몇 가정 드려야 할 것 같았습니다. 기도하면서 설교를 준비하고 선교사들을 위해 헌금하여 선교비를 전달하려고 했던 그날의 말씀이 흐지부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5월 12일 주일, 봉헌시간에 보니 말레이시아 선교헌금이 올라왔습니다. 200이라는 숫자가 보였습니다. “200불인가보다, 이제 시작인가 보다. 아직은 시간이 있으니 다섯가정은 되겠지.” 안도의 쉼을 쉬며 예배 후 재무부 보고를 받았습니다. “말레이시아 선교 헌금 2,000불”, 순간 머리를 한 대 얻어 맞은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성도님들에게 20가정이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한번에 해결해 주셨습니다.

2,000불, 꽤 많은 금액입니다. 그런데 이런 분이 있기에 목회가 할만합니다. 설교시간에 선포된 이야기, 하나님은 설교를 이루어 주셨습니다. 아직 비밀입니다. 가서 선교사님을 깜짝 놀라게 해드릴 생각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하나님이 저를 깜짝 놀라게 하셨습니다. 오! 놀라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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