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판돈 300만원
두부 판돈 300만원
  • 신상균
  • 승인 2024.05.09 0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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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들었던 유머가 있습니다. 어느 목사님이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짐을 옮기는데 웬 보따리가 보였습니다. 사모님에게 웬 보따리냐고 물었더니 절대 풀어보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보지 말라고 하면 더 보고 싶은게 사람 마음인가 봅니다. 목사님이 하도 궁금해서 보따리를 풀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계란 한판과 300만원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이 이게 뭐냐고 물어보자 사모님은 마지못해 대답을 했습니다. “설교를 들을 때 은혜가 안되면 계란을 하나씩 샀어요.” 계란 한판! 평생동안 목회한 목사님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사모님에게 300만원은 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사모님 “계란 판 돈이예요.”

그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교회도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2월 8일 “재무부장이 파는 두부”라는 제목의 글을 KMC에 실었습니다. 두부를 만드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힘들지 않으시냐고 물으면 주의 일을 하는데 신이 난다고 하시더니 어느날 두부 수입금이라며 100만원을 건축헌금으로 드렸습니다. 이제 다 끝났겠거니 했더니 또 두부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사람들이 자꾸 주문한다고 하더니 또 100만원을 건축헌금으로 드렸습니다. 이제는 다 끝나겠거니 했더니 이번 연휴에 쓴다고 또 두부를 만들더니 100만원을 헌금으로 드렸습니다.

어느 교회 목사는 설교 못해서 300만원을 모았는데, 우리교회 재무부장님은 두부를 팔아서 300만원을 헌금으로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과연 나는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을까요?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습니다. 재무부장 권사님은 아내로 산 세월만큼 두부를 만들어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는데, 나는 어머니 뱃속부터 신앙생활을 했고, 목회한지도 벌써 30년이 다 되어가는 과연 하나님 나라를 잘 만들어 가고 있는지 궁금해 집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혹시 사모님의 짐 속에 계란보따리가 있지는 않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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