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기관을 향해
각 기관을 향해
  • 신상균
  • 승인 2024.04.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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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전날, 교육관에 모인 여선교회는 바쁘게 손을 놀립니다. 내일 부활절에 나누어줄 계란을 포장하고, 바구니를 만들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어느날 부터인가 우리교회 부활절 계란의 숫자가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교회 성도님들만을 위한 부활절 계란 포장이었는데, 어느 성도님이 계란을 봉헌하신 후부터 약 400여가정에 부활절 계란을 나누어주며 부활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나누어줄 계란 숫자가 늘어나기 시작하자 교사들만 포장하는 것이 힘들어져, 여선교회가 함께 포장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작년에는 속별로 부활절 계란 바구니 만들기 대회를 했는데, 그냥 먹기가 아까와 주변에 있는 기관 단체에 나누어주며 부활절을 알렸고, 금년에는 아예 행정복지센터, 농협, 우체국, 보건소, 소방대, 방범대, 초등학교 2군데, 중학교, 농기계센터, 이렇게 10개 기관에 보낼 부활절 바구니를 만들었습니다.

부활절 10개 바구니를 강단에 올려 놓고 예배를 드리고 나서, 오후 예배후에 전달할 속회를 정하고, 다음 월요일 나누어 주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바구니를 전달하라고 하면서 각 기관에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갑자기 웬 사람들이 찾아와서 부활절 바구니를 줄 때 각 기관의 반응이 궁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드디어 월요일, 교회 밴드에 글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전달했습니다.”, “전달했습니다. 전달하면서 교회 홍보도 했습니다.”, “전달했습니다. 부활의 기쁨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전달하는 분과 전달받는 분이 바구니를 받으며 예쁘게 웃는 모습의 사진도 올라왔습니다. 그 사진을 보는 순간 가슴이 찡해왔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에 부활절을 알릴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부활절, 기독교 최고의 축제,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알리다 죽었는데 우리는 그 부활을 과연 알렸는가? 우리는 이렇게 부활절을 알렸습니다. 각 기관마다. 그리고 각 가정마다 부활절 계란과 부활절 계란 바구니를 나누어 주면 부활절을 알렸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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