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실천연대 제2기 출범
교회개혁실천연대 제2기 출범
  • KMC뉴스
  • 승인 2011.02.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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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된 교회란 없다. 다만 개혁 중인 교회만 있을 뿐이다.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는 지난 1월 29일 토요일 오후 4시, 두레교회에서 2011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2002년 11월 출범하여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하는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는 그 동안 세습반대운동, 모범정관보급운동, 교회재정건강성운동, 목회자납세운동, 교단총회감시운동, 사회참여활동, 교회개혁제자훈련, 전국투어, 교회문제상담 등을 통해 한국교회를 개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총회는 9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형국 목사(나들목교회)의 ‘이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라는 주제의 설교로 시작됐다. 김 목사는 “한국 교회의 당면한 문제들은 이 예수를 제대로 알고 믿고 따르지 않는 본질적인 문제에서 파생되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유일한 소망이 있다면, 우리가 어떤 예수를 따르고 있는지 본질적 질문을 다시 하는 것이며, 그가 원하셨던 복음 전도는 무엇이면, 복음으로 삶을 살아내는 제자도는 무엇이며, 그 예수의 하나님 나라 복음을 중심으로 세워지는 교회는 어떤 모습일지 재확인하고, 그리고 꿈을 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종국 공동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총회는 먼저 회원들에게 2010년 사업과 재정 결산을 보고하고, 양혁승 감사(연세대 경영학과)가 2010년 사업에 대한 감사결과를 보고하는 절차를 밟았다. 이어서, 최갑주 집행위원장이 “그간 개혁연대가 펼쳐온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점검을 토대로, 쇄신과 함께 새로운 2기를 출범키로 결단하게 되었음”을 알리고, 2기 출범을 위한 준비과정을 보고했으며, 개혁연대는 향후 “아름다운 신앙”, “사랑으로 비판”, “교회대안 제시”, “함께하는 개혁”이라는 4개의 화두를 중심으로 12개 과제를 8개년 계획으로 집중적으로 실천해나갈 계획을 세웠다.

2011년의 중점사업은 ▶ 감사의 지적사항이었던 교회상담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업무체계화 작업, ▶ 지역네트워크 활성화 운동, ▶ 교회개혁운동의 저변확대를 위한 ‘교회개혁Q&A’ 출간 ▶ 찾아가는 회원 운동 ‘회원과 함께 하는 티타임’ 등으로 승인된 2기 출범의 구체적인 방향을 토대로, 회원들과 함께 2기 출범선언문 초안을 검토하여 채택하였고, 정관 역시 2기출범에 걸맞게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또한 새로운 임원 구조의 변화가 반영된 개정안을 고상환 집행위원이 보고하고, 회원들이 이를 승인했다.

이어, 2011년 임원 인선 승인에는 박종운 변호사(법무법인 소명)와 정은숙 부소장(교회문제상담소)이 새로운 공동대표로 선임되어, 백종국・오세택 공동대표와 함께, 4인 체제로 개편됐으며, 김북경 교수(전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총장), 김세윤 교수(풀러신학교), 이만열 교수(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숙명여대 명예교수), 손봉호 교수(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완상 총재(전 대한적십자사), 황창기 교수(전 고신대학교 총장)를 고문으로 위촉됐다.

사업 집행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문의 역할을 담당할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번 총회에서 총 12명의 전문위원을 위촉했으며, 신학분야에는 박찬호 교수(백석대학교), 조석민 교수(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를, 목회분야에는 박의영 교목(경성대학교), 송태근 목사(강남교회), 신광은 목사(열음터교회)를, 경영분야에는 조인선 교수(전남대 교수, 나눔과섬김교회 목사)를, 언론분야에는 이진성 PD(CBS)를, 청년분야에는 조종만 간사(SFC), 여성분야에는 심경미 목사(신당중앙교회), 행정분야에는 고세훈 교수(고려대학교), 생태분야에는 최병성 환경운동가를, 교육분야에는 박영근 대표(아담재 )를 위촉했다.

감사에는 양혁승 교수(연세대학교), 최윤호 회계사(우리회계법인)를 선임하였고, 신임 집행위원으로는 김종미 실장(교회개혁실천연대)과 이명희 아나운서(CBS)가 선임되어, 연임된 34명의 집행위원과 함께 역할을 수행해날 것입니다. 교회문제상담소 상담위원으로 안해용 목사(너머서교회)를 새로이 선임되었다.

마지막 순서로 황병구 집행위원이 진행하는 ‘회원과의 대화’시간에는 한국교회와 사회를 향한 반성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회원들은 오늘의 한국교회의 현실에 대해 등한시했던 자신의 과오를 뼈아프게 자성하며, 힘든 시기를 든든하게 지켜내 줄 것을 희망하며 감사하는 메시지를 ‘사과의 우체통’과 ‘감사의 우체통’에 넣으며 각오를 다졌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제2기 출범 선언문

개혁된 교회란 없다. 다만 개혁 중인 교회만 있을 뿐이다. 진정한 개혁운동은 자기 자신의 개혁에서 시작한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먼저 우리 자신을 개혁하고 또한 이를 바탕으로 한국 교회의 개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우리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는 2002년 창립된 이래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간의 활동을 통해 한국 기독교의 자정능력을 확인한 것은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타인에게 요구하는 엄격한 개혁의 잣대를 정작 자기 자신에게는 적용하지 못했다는 뼈아픈 문제제기도 있었다. 이제 우리는 엄중한 자기 갱신과 함께, 보다 더 실천적 개혁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개혁연대의 제2기 출범을 선언한다.

1. 우리는 온전한 신앙의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
한국교회는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부패한 교회는 잘못된 신앙에 기인하며, 잘못된 신앙은 왜곡된 신학에서 유래한다. 이에 우리는 물질적인 번영과 성공을 복음과 혼동하는 잘못된 신학을 개혁하고, 왜곡된 신앙을 바로잡는 영성의 회복과 진정한 복음의 교육 운동을 수행할 것이다.

2. 우리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문제를 제기한다.
한국교회의 회개와 각성을 위한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 한국교회를 표상하는 총회, 교회, 연합기관 등을 사랑의 마음으로감시하고 잘못을 지적하고 대응하는 활동이 필요하다. 또한 개별 교회의 문제를 야기시키는 다양한 악습을 타파하기 위한 운동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악습으로 인해 고통 받는 신자들을 상담하고 돕는 활동을 할 것이다.

3. 우리는 건설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한국교회를 위해 실천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민주적 교회 운영을 위해 교회정관을 보급하고, 직분의 임기제를 실시하며, 교회의 재정 투명성을 강화하는 운동은 계속될 것이다. 건강한 목회를 지향하는 대안적인 교회 공동체들을 발굴하여 소개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강화할 것이다.

4. 우리는 교회개혁을 위한 폭넓은 연대를 구축한다.
한국교회의 개혁은 교회와 성도의 공동체적 참여로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 교회개혁을 실천하는 개인, 교회, 단체 간 네트워크의 강화가 필요하다. 특별히 평신도의 주체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여성과 청년의 지도력을 계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동시에 미래 한국교회를 섬길 젊고 개혁적인 목회자들을 발굴하고 이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다.

2011년 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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