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자연 목사 취임예배 “한기총 든든히 지킬 것”
길자연 목사 취임예배 “한기총 든든히 지킬 것”
  • KMC뉴스
  • 승인 2011.02.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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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대표회장 인준으로 갈등을 겪는 가운데 길자연 목사가 정계 및 교계 인사 1천 여명을 초청, 화려하게 취임감사예배를 드렸다.

“한기총에 거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것”

길자연 목사는 31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취임예배를 드리고, 한국교회를 위한 사명을 다짐했다. 특히 길 목사는 ‘한기총을 든든히 세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한국교회가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처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현실을 직시한 많은 분들이 자성하고 권고하는 소리를 잘 듣고 있다. 한기총에 거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비 이단과 안티기독교가 난무해 바로 믿고자 하는 우리 세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이러한 시도로부터 한기총을 지키겠다”며 “모든 문제를 골방으로 끌고가 기도하면서 봉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기총은 영적 항공모함’ 영적 역할 당부

한기총 명예회장들도 길자연 목사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설교자로 나선 명예회장 김선도 목사는 한기총을 ‘영적 항공모함’에 비유하면서 한기총이 세속화의 물결을 헤치며 영적인 역할을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목사는 “한기총은 이 민족을 태우고 달려가는 침몰하지 않는 배, 영적항공모함”이라며 “영적인 힘으로 기도하는 이 배는 결코 침몰하지 않고 우리 민족을 인도해 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대표회장을 지낸 박종순 목사 역시 길 목사의 대표회장 취임에 큰 기대를 드러냈다. 박 목사는 “길자연 목사와 30년 동안 우정을 지켜왔다”며 “길 목사는 권모술수가 없고 바른 삶을 살아 온 분”이라고 회고했다.

최근 한기총의 분란을 의식한 듯 박 목사는 “길 목사는 한국교회를 망가뜨리고 자신이 살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한국교회를 사랑하고 한국교회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고 지지했다. 이날 명예회장단을 대표회 이만신 목사가 길자연 목사에게 축하패를 수여했다.

진보교계를 대표해 참석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이영훈 목사는 “섬김과 나눔으로 존경받는 기독교 대표가 돼 주시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한편 이날 예배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축사를 보냈으며,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민주당 김영진 의원, 김진표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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