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를 통한 복지생활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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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MC뉴스
  • 승인 2011.02.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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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사회학연구소 일본 지역공동체운동 연수

목회사회학연구소에서는 30명의 일본연수단을 구성하여 1월 26일부터 29일 일본 도쿄와 가네가와현 지역공동체운동 연수를 다녀왔다.

높은뜻연합선교회의 김동호 목사와 아현감리교회 조경렬 목사 등의 목회자와 학원복음화협의회 권영석 대표와 NCCK 선교교육원 이근복 원장 등이 포함된 연수단은 일본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지역공동체들을 둘러보았다. 이번 연수에는 노숙인 지원활동을 하는 고토부키쵸 마을, 재활용가게 WE21 재팬, 복지클럽생협, 실업인 재활단체인 자유와 생존의 집, 지역특산품 가게인 안테나숍, 장애인 고용 가게 스완베이커리 등을 방문하고 담당자들의 강의를 듣기도 했다.

연수단은 특히 후지사와시의 후쿠시복지생협을 방문하였다. 이 복지생협은 1989년 시작하여 현재 1만5천여 세대가 참여하고 있다. 시작은 주부들이 가족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으로 공동구매와 판매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생활협동조합이 성장하면서 지역에 맞는 복지개발로 이어졌다. 정부에서 이루어지는 최소한의 복지에서 조합원들이 원하는 최적의 복지를 제공하는 쪽으로 발전한 것이다. 특히 지역에 있는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아서 그들에게 작은 가격에 식자재배달, 식사배달, 가사지원, 교육활동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복지생협의 특별한 점은 워커스 콜렉티브라고 하는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들은 최소한의 경비를 지원받지만 자원봉사자의 개념으로 이 복지생협이 하고 있는 약 17가지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이들이 이 복지생협에 출자한 회원들이기 때문이다. 즉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서비스를 받는 수요자이기도 한 것이다.

이러한 생활협동조합의 특징 중에 하나는 주부들의 참여다. 이번에 만난 생활복지클럽의 전 이사장과 현 이사장 모두 중년의 여성들이었다. 이들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워커스 콜렉티브로서 조합의 일을 하고, 다양한 곳에서 자원봉사로 섬기기도 한다. 지역주민으로서 지역의 공동체를 세우고 이 공동체를 통해서 지역복지를 이루어가는데 이러한 여성들의 참여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이번 연수를 지나며 김동호 목사는 ‘일본의 지역공동체 운동이 비록 일반적인 시민운동으로 이루어졌지만 교회 이상의 일들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회도 충분히 이러한 일들을 감당할 수 있다. 많은 자원과 인력이 있는 한국교회가 지역공동체 운동을 통해서 농촌교회를 살리고, 최적의 복지를 한국사회에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생활협동조합과 같은 모델은 한국교회의 소그룹 활동과 유사한데 잘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이번 일정을 정리했다.

본 연수에는 지역공동체 운동에 관심이 있고, 관련되어 있는 교회나 단체에서 많이 참여했다. 연수기간 동안 다양한 학습과 토론을 통해서 한국에서 가능한 모델들을 모색해 보았다. 이제 지역공동체 운동에 대한 교회의 참여가 새로워질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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