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 아파트 경로당 개관(2)
신창 아파트 경로당 개관(2)
  • 주성호
  • 승인 2012.12.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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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 신창 아파트 경로당 개관(2)

어느 정도 준비를 갖추어 예정대로 2012년 1월 10일 11시에 신창 아파트 경로당을 개관하게 된 것이다. 동두천 시장, 시의회 의장, 노인지회 회장, 신창 아파트 건설회사 부사장, 관내 동장 외 60여명이 참석하여 대 성황을 이룬 셈이다.
개관 테이프 커팅을 하고 동두천 시장과 함께 현판순서를 가진 후 신도회 사무장의 사회로 개관식을 거행했다.
동두천 시장과 시 의회 의장의 격려의 말씀, 시 노인 지회 회장의 축사의 말씀, 경로당 회장의 인사와 감사의 말씀에 이어 부녀회에서 준비한 점심으로 모든 순서를 끝냈다

경로당 운영은 정부 보조금으로 운영비 월 105,000원과 활동비 75,000원인데 그중 활동비는 말 그대로 활동에 국한 되어있음으로 공간 확보만가지고 운영은 불가능 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 경로당이다.
3월에 열리는 동 대표 회의에 방청으로 참석해 회장을 향해 “어쩌면 개관 3개월이 되도록 동 대표 회장은 경로당을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데 동 대표 회장 맞느냐? 경로당이 어떤 곳인지 궁금하지도 않느냐? 외국 사람이 많다보니 혹시 외국에서 온 사람 아니냐”라고 심한말로 반문한 이후 4월부터 관리소를 통해 비로소 월 100,000원 입금해 주고 있어 그런대로 도움을 받고 있는 셈이다.
어쨌든 적자 운영 해서는 안 되고, 그렇다고 아쉬운 소리는 하기 싫은 성격으로 지내다 보니 어려움이 너무나 많다.

그런가 하면 골치 아픈 경로당 그만둘 수 없느냐 행복하기만 했던 우리 집에 다툼의 이유가 발생했다. 평생 나름대로 고집으로 살아 온 나에게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곤 하는데 어디까지 가게 될지 나도 혼란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갖가지 루머에 시달려 회장직 사표를 내고 싶은 마음이 자주 나를 괴롭힌다.
회장이 많이 배운 사람이라 보통 사람들은 상대도 안 해 주고, 경로당이 춥고, 전기도 항상 꺼져 있고, 고스톱마저 못 치게 하고, 시간 제약도 심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기도 싫고 모이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10m 거리의 경비실에 키가 있어 누구나 회원은 언제든지 문을 열 수 있고, 커피, 음료수, 다과, 라면은 항상 준비되어 있어 누구나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하고, 연락 전화번호도 있어 언제나 연락이 가능한데도 말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 9월 월례회 모임과 노끈 공예를 시작하기 위해 관리소장의 재가를 받아 공고문을 부착했는데 누군가에 의해 계속 제거되기에 3일간 매일 다시 붙이고 하다가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관리소장의 허락을 받아 관리소 이 과장과 CCTV를 확인한 결과 당사자를 찾기도 했으나 문제 삼지 않고 지금까지도 조용히 지내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경로당을 운영하려니 보통 힘들지 않지만 해가 바뀌고 새 체제가 구성되면 나아지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묵묵히 인내로 지내고 있다.
그렇다고 회장 사표를 던진다 해도 현재로는 후임자도 마땅치 않고, 일단 문을 닫으면 5년 이내에는 허가도 불가능하다고 할뿐 아니라 지금까지 경로당 이름으로 이끌어 오던 많은 프로그램이 모두 중단될 처지이니 기분대로만 행동할 수 없는 입장이다.
그런 가운데도 동두천 시장은 특별 행사가 있을 때마다 방문해 주고, 노인회 시 지부에서도 106개 경로당 중에서 가장 모범적인 일을 많이 하는 경로당으로 인정하면서 갖가지 프로그램으로 지원과 격려를 해 주고, 지난주 행사에서 어린이 영어 캠프 초등학교 1년생 이정후 학생 어머니는 송내동에 살면서 지난 토요일 경로당 행사에 좋은 일 많이 하는 회장님의 소식을 들었다며 귤 한 상자와 Coffee 대 1Box를 안겨주어 보람도 느끼며 감사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 마감한지 이미 만 3년이 지났고 경로당뿐 아니라 부녀회도 활성화 되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을 해야 할 때라고 보는데 무엇 때문인지 아직도 요원하게만 느껴지니 답답하기만 하다. 대한민국 어느 아파트 중에 입주 3년이 되었는데도 부녀회가 조직되어 있지 않는 아파트는 이 곳 뿐이라 본다. 바라기는 하루속히 주민들로부터 대접 받는 경로당이 되어야 하고, 마음 놓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부녀회를 출범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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