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회 중부연회 파행에 대한 중부연회 목회자들의 입장
제82회 중부연회 파행에 대한 중부연회 목회자들의 입장
  • KMC뉴스
  • 승인 2023.06.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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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1일 82회 중부연회에서 김찬호 감독은 독단적이고 위법적 회의 진행으로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건의안으로 올라온 사안(ncc탈퇴건과 정00목사 재심건, 정목사건은 이미 2년 전 심사위에서 기각된 건인데도 투표까지 했습니다.)을 자신의 생각대로 관철하고자 감리교 의회법을 주지하였음에도(연회원이 교리와 장정을 직접 보여줌)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이 건을 표결에 부쳤습니다. 감리교회 의회법은 분명하게 ‘재적회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회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당시 재적회원은 3,498명으로 1,749명이 출석하여야 표결이 가능한데 그 자리에는 단 475명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표결이 강행되었고 더욱 참담한 것은 투표결과 오류였습니다. 수십명의 회원이 기권하였지만 단 2명으로 발표되는 등 이 사안은 위법투성이였습니다. 결국, 그 사안에 위법이 있음을 모든 이들을 통해 지적받자 김찬호 감독은 이후 연회실행부위원회를 소집하여 이미 불법인 사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고자한 일로 더욱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82회 중부연회는 파행의 연속이었습니다. 3,000명 이상이 모이는 회의자리에 마이크 하나를 배치하는 등 연회원의 발언권을 무시하였습니다. 연회내내 발언권을 얻은 회원은 거의 없습니다. 심각한 파행은 목사안수식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연회 목사안수례에서 당사자뿐 아니라 배우자에게 동시 안수를 행하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는 감리교회 예식서 어디에도 없는 일로, 깊은 신학적 논의와 절차가 필요한 사안입니다. 그러나 즉흥적인 행사진행으로 목사안수식에 안타까운 일이 생겼습니다.

그뿐 아니라 연회 후 얼마 뒤 감리교회 게시판에는 김감독의 인터콥 연관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뉴스에이보도*에 (http://www.new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9293) 김감독이 인터콥의 공동대표로 적시되어 보도되었고 사진과 발언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인터콥은 감리교회가 속한 ‘10개교단 이단대책위’에서 ‘이단적 요소가 있음을 확인’(2023년 3월24일)한 단체로 현 이철 감독회장은 이에 대해 주의와 염려의 목회서신(2021.2.4.)을 이미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감리교회는 큰 혼란에 빠집니다. 이에 중부연회 목회자는 위의 내용을 담아 해명과 사과를 바라며 입장문을 작성하였습니다.

중부연회를 사랑하는 목회자 100인은 <별첨>과 같이 ‘82회 중부연회 파행에 대한 중부연목회자들의 입장’이라는 입장문을 만들어 100인이 서명하여 정중하게 감독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언론, 게시판 등 공개하지 않고 감독에게 예를 갖추어 답변을 요구한 것입니다. 감독의 해명과 사과를 바라고 존경받는 감독으로 서기 바란다는 애정어린 조언이었습니다.

그런데 김찬호 감독은 이미 그 문서를 입수하여, ‘자신은 인터콥 공동대표가 아니’라며 이로 인해 명예가 훼손되었다는 내용과 법적 책임을 운운하며 서명자 개개인에게 카톡으로 권면서**를 발송하였습니다(감리교회에서 권면서는 고소고발 전 절차입니다). 더 나아가 소속 지방 교회 특정 장로를 통해 우리가 보낸 서명자 명단을 확인하고 압박하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감독에게 개인으로 보낸 입장문 머리말***이 그대로 어느 장로를 통해 전달되고 있습니다). 실로 참담한 일이며 폭력에 가까운 행태입니다.

이단문제에 진중해야 할 감독이 오히려 이 문제를 덮으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김감독의 인터콥 관련 사안은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해도 여러 기사와 글이 나옵니다. 특히 김감독이 10년 동안 대표로 있는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이하, 목선협)는 지난 10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인터콥 최바울 선교사를 주강사로 행사를 진행했고, 심지어 목선협 정기모임도 상주 열방센터에서 모였습니다. 김감독이 정말 인터콥과 관계가 없다면 정식으로 해명하면 됩니다. 그러나 김감독은 이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않고 과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야말로 더욱 이상한 일입니다.

서명자와 중부연회 연회원들은 상식을 넘어서는 김찬호 감독의 행보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명실공히 감독은 중부연회의 지도자이고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그런 감독이 자신을 감독으로 선출한 연회원의 소리에 귀기울기는커녕 고소고발을 암시하는 권면서를 보내고, 다른 힘 있는 목사와 장로들을 움직여 연회원을 겁박하는 것은 신앙과 교회 전통에 어긋나는 비신앙적 모습입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김감독은 자신의 위법과 과오를 다른 방향으로 바꾸려 흔히 말하는 뭍타기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wcc, ncc 동조라는 프레임입니다. 지금 감리교회는 이 사안에 대해 지난 35회 행정총회를 통해 연구위원회(위원장 충북연회 박정민 감독)를 구성해 연구하고 교회의 공식입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김감독은 ncc논쟁으로 교회를 분열시키고 거기서 발생하는 이득을 취하려 하고 있습니다. 동료목회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무리하고 위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참담합니다. 중부연회 목회자 입장문 어디에도 ncc, wcc이야기는 없습니다. 중부연회를 사랑하는 목회자들은 김감독이 법과 절차, 교리와 장정을 지키라고 요구하고 위법에 대한 사과와 해명을 바랄 뿐입니다.

6서명자 100인중 몇은 불안하여 서명 철회를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김감독의 행동은, 중부연회 목회자들을 동료 목회자로 생각지 않는 폭력의 결과입니다. 누구나 신앙과 양심의 자유에 따라 적법하고 상식적인 절차를 따라 자신의 생각을 표현 할 수 있습니다. 목회자, 교회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의에 입각하여 신앙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폭력적이고 비상식적 행태에 맞서 중부연회 입장문 서명자들은 더욱 마음을 굳게 잡고 감리교 신앙과 질서에 굳게서는 중부연회를 바라며 나아갈 것입니다. 김찬호 감독의 진심어린 사과와 특별히 인터콥 관련문제에 대해 소상히 해명하기 바랍니다.

제82회 중부연회 파행에 대한 중부연회 목회자들의 입장

- 김찬호 감독은 교리와 장정을 준수 하십시오 -

주님의 은혜가 중부연회 모든 교회와 연회원들에게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금번 82회 중부연회에서 김찬호 감독은 독단적인 회의 진행은 물론 교리와 장정을 준수하지 않으므로 파행적인 연회가 되었습니다. 이에 중부연회의 부흥을 사모하는 목회자들은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히며 감독에게 권고합니다.

1. 감리교회의 법을 준수하십시오.

감독은 임기제 선출직으로 교리와 장정을 준수하여 연회를 섬기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감독 스스로 교리와 장정을 어김으로 82회 중부연회를 파행에 이르게 했습니다.

장정 의회법은 아래와 같이 명시하고 있습니다.

【688】 제19조(의결 정족수)

① ‌의사는 헌법 또는 이 법에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재적회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회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다만, 가부가 동수일 경우에는 부결된 것으로 한다.

건의안 심사안 표결에 분명한 위법이 있어, 의사진행 발언 요청을 통해 위법을 주지하였음에도 연회원들의 발언권을 묵살하고 표결을 강행하여 심각한 파행을 초래했습니다. 감독이 분명히 이 조항을 숙지하고 있었음에도 이런 행태를 보인 것은 감독의 직무에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어 벌어진 연회실행부회의를 통한 두 번의 상식밖 조치에 심각한 우려를 전합니다. 감독이 교리와 장정을 무시한다면 어떻게 교회의 질서를 바로 세울수 있습니까! 김찬호 감독은 사과하고 문제를 바로 잡으십시오.

2. 목사 안수식에서 배우자들에게 동일한 안수례를 행한 것은 깊은 신학적 논의가 필요합니다.

목사 안수는 거룩하고 엄중한 연회의 직무입니다. 배우자들을 축복하고 격려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안수자와 동일하게 감독과 안수보좌목사가 안수례를 행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한 예로 안수보좌로 참여한 어느 목사는 안수받는 전도사가 아니라 정작 배우자인 자신의 교회 권사에게 안수례를 행한 어이없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현행 ‘감리교회 새예배서’ 어디에도 동반안수에 대한 예식이나 규칙이 없습니다. 분명하게 ‘신앙적이며 법적인 절차에 따라 감독이 집례하는 엄숙한 교회의 예식’이라고 명시합니다. 깊은 신학적 논의 없이 즉흥적으로 벌이는 목사안수예식은 감리교 전통을 부정하는 일입니다. 감리회 감독은 감리교 신학과 전통을 따라 연회행정을 펼쳐야 합니다.

3. 김찬호 감독은 이단문제로 시비중인 인터콥 대표직에 대해서 해명을 해야 합니다.

감리교회는 인터콥에 대해 2021년 2월 4일 전국교회에 보낸 <인터콥선교회는 분명한 잘못이 있습니다.> 라는 제목의 감독회장 목회서신을 통해 “오래전부터 세대주의적 종말론과 이원론적 신학 사상으로 이단 의혹을 받아온 선교단체”임을 분명히 명시하며 많은 타 교단에서 이단판정을 받은 선교단체이므로 “인터콥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분명하게 잘못된 점을 가르쳐주고, 교회가 오해받지 않도록 더욱 애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 2023년 3월 24일, 감리교회가 속한 ‘10개교단이단대책협의회’는 인터콥에 대해 “이단적요소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성명을 냈습니다. 인터콥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직 연회감독이 ‘인터콥 대표’라는 이름으로 신문 기사에 오르며 공개적으로 감리교단과 교회를 언급하며 활동하는 것은 감리교회의 입장과 반한 것이며 교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이기에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감찬호 감독은 감리교회 신앙과 신학에 어긋나는 이단시비가 있는 선교단체의 공동대표로 있는 것에 대해 해명하고 연회원들에게 사과하십시오.

중부연회를 사랑하는 목회자들은 한 개인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연회 감독은 연회를 대표하는 감리교회의 얼굴입니다. 개인의 성향이 아니라 교리와 장정을 준수하며 연회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감리교회의 <공교회성>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다시한번 김찬호 감독에게 교리와 장정을 준수하고, 존경받는 지도자로 감리교 신학과 교회의 전통 안에서 감독행정을 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2023년 5월 26일

중부연회를 사랑하는 목회자 일동

문 의 : 윤여군 목사 010-8666-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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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스타 2023-06-07 14:18:09
어떻게 감독이라는 분이 이럴 수가 있습니까? 연회를 혼자 열고 혼자 닫습니까? 이런분들이 있는 한 목회자들이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