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득 교수 기념사업회, 목원대 장학금 500만원 기탁
송기득 교수 기념사업회, 목원대 장학금 500만원 기탁
  • 이정순
  • 승인 2023.05.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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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송기득 교수 기념사업회에서는 회원들이 모은 장학금 500만원을 목원대학교에 전달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총장실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송기득 교수 기념사업회 회장 류지선 목사, 전임회장 김종 목사, 총무 이정순 신학과 교수, 권진호 신학대학장 등이 참여했다. 류지선 회장은 스승 송기득 교수와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이 장학금이 시대에 필요한 목회자 양성을 위해 신학대학과 신학대학원생들에게 잘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이희학 총장은 4년전 송기득 교수의 소천과 함께 시작된 장학 사업이 계속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답변했다.

지난 2019년 9월 2일에 88세의 나이로 소천한 송기득 교수는 1984년부터 1999년까지 목원대학교 신학대학 조직진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들을 양성했으며, 은퇴 후에 순천에 내려가 다양한 학술 활동을 펼쳤다. 송기득 교수는 생전에 총 37권의 저서와 6권의 역서를 출간했으며, 계간지 『신학비평』을 18년간 발행한 바 있다. 소천하기 1주일 전에는 자택을 방문한 제자 이정순 교수(목원대 신학과)와 김종 목사에게 그 전부터 논의해 온 장학금 문제를 마무리 짓고 3,000만원을 목원대학교에 기부하였다. 고인의 유지에 따라 이 기금은 매 학기마다 신학과 학부 및 대학원생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되고 있으며, 이번 학기부터는 기념 학술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송기득 교수 기념사업회는 송기득 교수 소천 후 뜻을 같이하는 제자들이 모여 결성된 모임이다. 기념사업회는 송기득 교수의 신학을 계승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후학들을 대상으로 장학 사업, 학술행사, 출판사업 등을 진행해나가고 있다. 이번에는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회원들이 다시 뜻을 모아 추가로 장학금을 전달하게 된 것이다.

장학금 전달식에 이어 송기득 교수 기념사업회 임원들은 오전 11시 신학대학 정기 채플에 참석하여 학생들과 예배를 함께 드리며 기념사업회의 뜻을 전달했다. 이날 예배에서 기념사업회 회장을 역임한 김종 목사(대전광림교회)는 “진리와 자유와 인간화”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예수는 가난한 자와 소외계층의 해방자였으며, 인간을 자유롭게 해방하는 것은 곧 사람이 사람답게 살게 하는 참 인간화의 실현이라고 역설했다. 또 이것은 기독교의 구원과 해방을 현대적인 언어인 인간화로 설명한 송기득 교수의 독창적인 신학사상이라고 강조했다. 김종 목사는 직접 준비한 영상을 통해 송기득 교수의 생전 모습과 저서들을 보여주면서 설명해 주기도 했다.

이후 기념사업회에서 책정한 장학금 수여식이 있었다. 류지선 회장은 기존의 장학금 외에 500만원을 이번에 추가로 기부한 것을 알린 후 신학과 이성철, 김요셉, 신대원 김화목, 황장하 학생 등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격려하였다. 앞으로 기념사업회는 신학생들의 학업에 도전과 자극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학술 세미나를 매 학기 진행할 계획이다.

김종 목사 설교 모습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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